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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오랩, 혈관신생 관련 비만치료 미국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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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오랩, 혈관신생 관련 비만치료 미국특허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0.12.1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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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신생 관련 정상과 비정상의 경우 비교. 출처=안지오랩
〈혈관신생 관련 정상과 비정상의 경우 비교. 출처=안지오랩〉

코넥스 상장사 안지오랩(251280)이 비만치료 관련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안지오랩은 ‘혈관 신생 및 MMP 활성을 억제하는 멜리사엽 추출물 분획 및 이를 포함하는 조성물’에 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해당 특허는 멜리사엽을 에탄올로 추출하고, 에틸아세테이트로 분획한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해 혈관신생 관련 질환인 비만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안지오랩은 고지방 식이로 유도된 비만 동물모델에서 이의 효과를 확인했다. 회사는 체중과 복부지방 무게 감소 외에도 혈중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라이드 등을 용량 의존적으로 낮추고, 간의 지방증을 완화시키며, 지방세포의 크기를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비만은 전세계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문제다. 세계비만연맹(WOF)은 오는 2025년 전세계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성인 27억명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건강에 대한 관심도 동반 증가하면서 비만치료제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은 2016년 11억 달러(1조 260억 원)에서 2027년 241억 달러(한화 27조 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성장률이 32.8%에 달한다.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비만치료제는 대개 식욕과 관련된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이다. 장기간 사용시 부작용이 우려된다. 반면 안지오랩 측은 “이번에 취득한 특허를 활용할 경우 혈관신생을 억제해 지방조직을 크지 못하게 하는 비만치료제로 적용할 수 있다”면서 “복부지방 중에 빨리 커지는 내장지방을 감소시켜 대사증후군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에도 안전한 효과적인 비만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지오랩 관계자는 “검증된 특허 기술을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해 비만치료제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지오랩은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지난 1일 상장주간사를 NH투자증권에서 대신증권으로 변경했으며, 내년 하반기에 기술성 평가를 다시 신청할 예정이다.

안지오랩은 혈관신생 발굴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천연물 의약품과 항체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식약처 인정을 받은 혈관신생을 억제해 내장지방을 줄이는 건강기능식품 오비엑스(레몬밤추출물혼합분말)도 판매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보유한 혈관신생억제 효능을 가진 후보물질은 단백질, 단일 화합물, 천연물추출물 등이 있으며, 이와 관련해 58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고, “후보물질 도출 후 특허 분석에 의한 지적 재산권 확보 및 원가 경제성 등을 고려해 경쟁력 높은 의약품으로 개발이 가능한 천연물 의약품 후보 물질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안지오랩은 보유 파이프라인 중 습성황반변성, 비알콜성지방간염, 삼출성중이염, 치주질환 등 4개의 천연물기반 신약에 대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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