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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질환 신약개발 '아스트로젠', 130억 실탄확보 … 2023년 코스닥 입성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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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질환 신약개발 '아스트로젠', 130억 실탄확보 … 2023년 코스닥 입성 탄력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12.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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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약개발 업체 아스트로젠(Astrogen)이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로써 누적 투자금액 180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투자에는 총 12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대성창업투자,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세종벤처파트너스, 우신벤처투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의 기존 투자자를 비롯해 BNK벤처투자, BSK인베스트먼트, 인탑스인베스트먼트-IBK캐피탈, 인탑스인베스트먼트-IBK증권,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KB증권 등이 신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아스트로젠은 이번 투자로 확보한 투자금의 대부분을 리드 파이프라인인 ‘AST-001’의 자폐스펙트럼장애 국내 임상 2상 및 미국 진출에 사용할 예정이다.

아스트로젠은 2017년 황수경 경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설립한 대구 유일의 향토 신약개발기업이다. 유병률과 치료수요가 높은 신경발달장애,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등 난치성 뇌질환 신약 개발 중이며 현재 5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기술평가 특례상장으로 2023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아스트로젠 파이프라인. 출처=회사 홈페이지
사진=아스트로젠 파이프라인. 출처=회사 홈페이지

아스트로젠이 개발 중인 치료 후보물질 'AST-001'은 자폐의 핵심 증상인 인지 및 사회성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AST-001의 적응증은 자폐스펙트럼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로 초기 아동기부터 사회적인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으며, 행동 패턴과 관심사, 활동 범위가 한정되고 반복적인 특징을 보이는 신경발달장애 중 하나다. 현재 세계적으로 치료약이 없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다.

로슈(Roche)사가 동일 적응증으로 개발중인 발로밥탄(Balovaptan)은 미국식품의약국으로부터 ‘혁신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에 지정된 후보 물질이었지만, 지난 5월 성인 및 영아 대상의 임상을 중단해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아스트로젠은 임상시험에서 유의한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여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AST-001의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내년 1분기부터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한 다기관 임상 2상의 환자 모집 및 투약을 시작할 예정으로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아스트로젠은 후속파이프라인으로 알츠하이머치료제 후보물질 ‘AST-011’을 한국뇌연구원과 기전을 공동 연구 중이다. 신경면역을 활용한 기전을 가지고 있고 내년 하반기에 임상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미국 또는 호주에서 임상 1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대표적 난치성 신경질환인 자폐범주성장애와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치료제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다각적으로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각 질환의 발병원인도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뚜렷한 효과를 보이는 안전한 치료제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아스트로젠은 연구자임상을 통해 미충족 수요분야인 자폐범주성장애에 뛰어난 치료효능이 확인된 FDA 승인 무독성 핵심물질을 기반으로 이의 유도체 개발을 통해 난치성 신경질환 치료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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