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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오케스트라, GMP구축 추진 ... 뇌질환 치료제 개발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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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오케스트라, GMP구축 추진 ... 뇌질환 치료제 개발 탄력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12.16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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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암보다 무서운 질환. 바로 치매이야기다. 국내 65세 고령자 중 10%가 치매를 앓고 있으며, 치매 원인 중 74.9%가 알츠하이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는 기억상실로 인한 고통뿐만 아니라 사망률 면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원인 중 알츠하이머가 7위를 차지했다. 알츠하이머의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은 13.1명으로 10년 전(3.8명)보다 250.1%가 증가해 꾸준히 올라가는 추세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는 뇌 속에 아밀로이드베타나 타우단백질이 쌓이면서 독성을 일으켜 인지기능이 악화되는 병이다. 그러나 알츠하이머는 조기 진단이 어렵고 근본적인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치료법도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전세계 연구진들은 알츠하이머의 치료 길을 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관련 연구들이 진행되고 가운데 2016년 설립된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에서 설립 5년만에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해 주목받고 있다. 신경 퇴행성 질환에 대한 질병 조절요법의 큰 잠재력을 지난 RNA 신약 연구 개발기업으로, 정맥주사를 통한 뇌 특이 약물전달시스템이 적용된 알츠하이머 치료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오케스트라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약 플랫폼이 손꼽히고 있다. 회사는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병리적 인자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다중 mRNA에 대해 마이크로RNA를 활용해 제어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BMD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단일 mRNA를 최적으로 발현시켜 바이러스 항원이나 암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BSD 플랫폼까지 갖추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BMD-001'은 바이오오케스트라의 신약 개발 플랫폼 BMD(바이오오케스트라 다중 '메신저 RNA' 조절인자 치료제) 기술로 발굴했다. 특정 병리 단백질 1개만을 타깃하는 방식과 다르게 '복합 효능'을 갖는 게 특징이다. BMD-001은 자체 개발 약물 전달체를 통해 뇌혈관장벽(Blood Brain Barrier)를 통과해 뇌면역세포의 대식작용(phagocytosis)을 활성화하게 된다. 이를 통해 독성단백질을 제거하고, 면역세포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다중 표적(multi-target) 기전을 갖고 있다.

다른 플랫폼 기술 'BSD'는 각각의 RNA에 대해 면역 체계 발동 역량을 엑기스처럼 최대한으로 뽑아낼 수 있는 고효율 관련 기술이다. 바이러스 항원 및 암 백신 개발을 앞당길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BSD 플랫폼은 단일 mRNA를 가장 잘 표현할 수있는 플랫폼으로 예방 백신 또는 암 백신 개발에 최적화되어 있다"면서 "데 옥시 리보 핵산 (DNA) 기반 치료제와 달리, 우리 회사의 BMD 및 BSD 플랫폼은 염색체에 영구적으로 삽입되지 않는 RNA 기반 치료제다. 따라서 잠재적인 종양 유발 및 돌연변이 유발 위험이 매우 낮다"고 밝혔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이러한 약물전달시스템의 개발 가능성을 탐색 중으로 빅파마와 실험 프로토콜과 연구결과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알츠하이머 질환 치료제 ‘BMD-001’는 현재 단회 투여 독성시험을 완료했고 내년 하반기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해 2022년 미국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한편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최근 IMM인베스트먼트와 SBI인베스트먼트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조달된 자금은 뉴클레오타이드 약물전달시스템 관련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데 사용될 방침이다. 스케일업 연구를 위해 파일럿 공정 개발실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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