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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파마스크린, 독자개발 단백질 칩 기반 만성질환 신약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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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파마스크린, 독자개발 단백질 칩 기반 만성질환 신약개발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12.17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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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노파마스크린 PPI 스크린 기술
〈출처= 이노파마스크린 PPI 스크린 기술〉

오늘날 단백질 의약품은 만성, 난치성 질환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하면서 바이오 의약품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단백질은 고분자 물질로 물리화학적 안정성이나 동질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최근 단백질 타깃 치료제 개발 기술이 최근 기술적 한계를 해결해 나가면서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KDB미래전략연구소 산업기술리서치센터 고대경 선임연구원은 주간 KCB 보고서에 게재된 ‘단백질 타깃 치료제 개발 기술 동향’을 주제로 “단백질 타깃 치료제 기술인 PPI, RNA, PROTACs은 기존 치료제의 기술적 한계를 해결하면서 시장성이 큰 질병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 최근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PPI(ProteinProtein Interaction) 기술은 평평한 결합면, 적은 소수성 아미노산, 결합 시 구조가 변하는 특성 등 기존 기술로 차단하기 어려운 단백질간 결합을 차단한다.
  • RNA(RiboNucleic Acid) 기술은 특정한 RNA(siRNA, Antisense RNA)가 이상 단백질을 생산하는 mRNA와 결합하거나 mRNA 일부를 분해하는 기능을 활용한다.
  • PROTACs(Proteolysis targeting chimera) 기술은 문제 단백질이 PROTACs과 결합하면 E3 연결효소에 의해 문제 단백질이 분해 가능 상태가 되고 프로테아좀(proteasome, 단백질 분해효소)이 이상 단백질을 분해하는 메커니즘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용화된 치료제의 대부분은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고 있으나 기존 기술로는 공략 가능한 단백질에 제한이 있어 보조 기술의 부족적용 가능성 검증 미비 등 의학적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있었다.

다만 PPI, RNA는 수십 년간 다양한 보조 기술이 개발되었고 최근 약 60년만에 승인된 치료제(Tirofiban)가 출시됐으며, PROTACs의 경우 20년만에 임상 중인 상황으로 시장성 높은 만성질환, 퇴행성 질환 등 적용 가능 질환이 확대되며 시장이 성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PPI, RNA, PROTACs 기술은 기존 기술과 차별화된 특성이 있어 기존 치료제가 공략하지 못했던(undruggable) 단백질에 사용되거나 만성질환 치료에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는 이노파마스크린(InnoPharmaScreen)이 단백질 간 상호작용(PPI)에 기반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노파마스크린은 2009년 호서대 생명과학과 교수인 강인철 대표가 창업한 신약개발기업으로 최근 20억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에 성공했다. 회사는 항원항체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단백질 칩을 독자개발했다. 

이노파마스크린은 신약개발 플랫폼을 통해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하면서 천식치료제, 비소세포성폐암치료제 등 보유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임상 2종, 비임상 3종 등 총 5종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을 목표로 IPO(기업공개)를 준비 중이다. 현재 주관사 선정에 돌입했으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노파마스크린 관계자는 더스탁에 “회사의 비전은 신약개발의 선도적인 회사가 되는 것”이라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마케팅과 R&D 강화, 파트너 탐색 등 사업 계획을 차근차근 이행하는 중”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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