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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상인식 ‘알체라’ 코스닥 상장 첫날 ‘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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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상인식 ‘알체라’ 코스닥 상장 첫날 ‘따상’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2.21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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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체라 분차트. 출처=네이버금융
〈알체라 분차트. 출처=네이버금융〉

새내기 알체라가 ‘따상’(시초가 공모가 2배 형성 뒤 상한가)으로 코스닥 데뷔전을 화려하게 마쳤다.

21일 주가는 공모가(1만원) 대비 160% 오른 2만6000원에 마감된 상태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알체라는 시초가를 공모가의 2배인 2만원으로 형성한 뒤 곧바로 급등했다. 이후 오전 10시경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후 장마감 시까지 상한가를 그대로 유지해 기세를 과시했다.

알체라는 공모 과정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비대면 트렌드가 일상화되면서 주력사업으로 영위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인식 기술에 대한 성장성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1373곳이 참여했으며, 경쟁률이 1,316대 1을 기록했다. 이를 토대로 최종 공모가는 희망밴드(8,000~1만원) 최상단인 1만원으로 확정됐다. 신청수량 기준 99.85%(가격미제시 포함)가 밴드 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이 중 36.70%는 밴드 최상단가격을 초과해 써냈다. 이후 치러진 청약에서도 흥행은 이어졌다. 증거금은 총 2조 6,452억 원이 모였으며, 경쟁률이 1323대 1을 기록했다.

이날 개인은 알체라의 주식을 담았고, 기타법인과 기관이 대거 내다팔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 HTS기준 개인은 72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타법인과 기관은 각각 503억원과 223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소폭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타법인은 일반적으로 기관투자자 분류에 포함되지 않는 일반법인이 해당된다. 기관 중에서는 사모펀드와 금융투자가 각각 143억원과 54억원을 내다팔며 매도를 주도했다.

일일 거래대금은 3450억원으로 집계됐고, 거래량은 1461만7255주를 기록했다. 상장 당일 유통가능 물량(475만6799주)의 307%가 거래된 셈이다.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물량까지 제외한 유통 가능 물량은 475만6799주로 전체 상장 주식 수(13,368,794)의 35.58% 수준이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 39.61%는 3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알체라는 성장성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성장성 특례의 경우, 일반 청약자들에게 일정한 조건 아래 증권사에 환매를 청구할 수 있는 풋백옵션이 부여된다. 일반적으로 풋백옵션 권리가격은 공모가의 90%로 결정된다. 다만 코스닥 지수 대폭 하락 등 일정한 요건 아래 권리가격은 재조정될 수 있다. 알체라는 신영증권이 대표주간사를 맡았고, NH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알체라는 2016년 설립된 인공지능 영상인식 기술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출신 김정배 대표가 창업했다. 얼굴인식 AI 기술과 이상상황 감지 AI 기술 등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영상인식 전 과정을 토털 솔루션으로 제공한다. 지난해 Kotra Report에 따르면 얼굴인식 시장은 2016년 27억 달러에서 2025년 200억 달러로 연평균 24.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회사는 2016년 스노우 카메라에 영상인식 기술이 적용되면서 유명세를 탔으며, 이후 인천공항, 신한 Face Pay 등 다양한 산업에서 굵직한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

회사는 공모자금으로 200억원가량을 조달했다. 자금은 연구개발비와 국내 마케팅비, 해외법인 운영비 등에 사용한다. 연구개발 자금과 관련해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얼굴인식AI, 이상상황 감지AI 등 보유 엔진 고도화 및 최적화와 함께 소비자 요구에 맞춘 다양한 형태의 제품화가 가능하도록 관련 인력을 충원해 정확성, 신속성, 안정성, 편리성 등을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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