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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AI ETF '월가' 상륙시킨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산업銀, 50억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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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AI ETF '월가' 상륙시킨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산업銀, 50억 베팅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12.22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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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QRFT ETF 유튜브 캡쳐〉

최근 한국산업은행(이하 산업은행)이 AI 기반 투자 솔루션 업체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Qraft Technologies)에 5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단행했다. 크래프트는 이번 투자 유치에서 약 1650억원 수준의 투자 후 기업가치(Post-money Value)를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는 산업은행 내 벤처기술금융실 주도로 진행됐다. 벤처기술금융실은 해외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를 단행하는 조직이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이번 산업은행 투자 유치와 별도로 해외 대형 투자사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 유치도 추진 중이다. 또 올해 초 하나금융투자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기업공개(IPO)를 통한 국내 증시 상장도 계획하고 있다.

2016년 설립된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인공지능(AI) 금융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국내·외 금융기관에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로봇과 투자전문가의 합성어) 솔루션, AI 거래 솔루션, AI 분석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의 AI 기술이 적용된 금융상품의 누적가입금액은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특히 지난해 인공지능 기반 ETF를 뉴욕 증시에 상장시키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QRFT(AI-Enhanced U.S. Large Cap ETF), △AMOM(AI-Enhanced U.S. Large Cap Momentum ETF), △HDIV(AI-Enhanced U.S. High Dividend ETF), △NVQ(AI-Enhanced U.S. Next Value ETF) 총 4종의 AI 기반 액티브 ETF를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그 중 미국 대형주지수인 S&P500지수 대비 초과이익을 내는 것으로 목표로 하는 Qraft는 상장 1년 후 실적이 총수익 기준 32.9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S&P500 지수 대비 15.9%포인트 초과이익을 냈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미국 엔비디아가 세계 AI스타트업 30개를 선정해 특별히 지원하는 '인셋션인셉션 프리미어 프로그램'에 국내 AI기업 중 처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앞으로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다양한 AI ETF 상품을 지속해서 내놓을 예정이다. 올 하반기 연구개발(R&D), 특허, 새로운 조직 관련 비용 등 무형자산의 가치를 반영한 AI ETF를 선보인다. AI ETF 솔루션을 보험, 운용사 등 AI 금융 상품을 필요로 하는 금융회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크래프트테크놀로시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크래프트테크놀로시스는 AI 기술을 활용하여 알파 찾기 비용을 낮추고 주문 실행 비용을 낮추어 기존 자산 관리의 비효율적인 비용을 최소화하여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AI 기술로 양적투자 전략을 강화하고 인간 포트폴리오 관리자가 포착할 수 없는 번성하는 데이터에서 투자 기회를 포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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