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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티셀, 380억원 시리즈B 투자 유치…조절T세포 파이프라인 임상진입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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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티셀, 380억원 시리즈B 투자 유치…조절T세포 파이프라인 임상진입에 '속도'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12.23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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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절자 T세포 기전, 출처=회사 홈페이지
사진= 조절자 T세포 기전, 출처=회사 홈페이지

항체 및 세포치료 기반으로 항암신약을 개발하는 굳티셀(Goodtcells)이 최근 38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아주IB투자와 신규 투자자인 LB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서울투자파트너스, 아이디벤처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등 총 10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2018년 유한양행에서 조달한 50억원 이후 재무적투자자(FI)들이 참여한 대규모 펀딩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굳티셀이 유치한 누적 투자금액은 총 400억원에 달한다.

굳티셀은 유치한 투자자금을 바탕으로 올 연말 서울 마포구 상암동으로 본사를 확장 이전하고 연구 개발 인력을 충원하고 임상진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굳티셀은 35년간 T세포 면역학을 연구해온 이상규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가 2016년 설립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굳티셀은 면역시스템의 균형을 조절해주는 조절자 T세포(Treg cells)를 타깃으로 난치성 질환인 자가면역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 천식) 또는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 자신의 면역세포를 이용해 환자 스스로의 면역력으로 질병을 극복할 수 있는 면역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항암 치료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현재 각광받고 있는 면역치료는, 화학물질이나 방사선을 이용하는 기존 항암 치료들과는 달리 암환자가 가진 면역체계를 조절하여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굳티셀은 질환에 따라 체내 면역 미세환경을 조절하는 ‘조절자 T세포에 특이적인 표면마커 발굴에 대한 플랫폼’을 개발해 질병의 근원적 치료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고형암 치료를 위해서는 조절 T세포의 기능을 낮추는 반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에서는 이 기능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굳티셀은 자가면역 질환 뿐만 아니라, 염증성 질환, 암질환에 효과를 보이는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국내에서 굳티셀처럼 조절자 T세포를 연구하는 기업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굳티셀은 지난 2018년 T세포에 특이적인 신규 표면마커인 TregL1을 타깃으로 한 Treg cell의 기능을 저해하는 항체신약(antagonistic mAb) 물질을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Treg 세포는 암조직에 많이 존재하며 항암면역 T세포의 기능을 저해하기 때문에 Treg세포의 기능을 저하시키거나 제거하는 것은 면역항암제의 반응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유망한 전략 중 하나로 꼽힌다.

굳티셀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굳티셀은 오랜 기간 연구해온 환자유래의 T세포 기능조절 기반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살려 환자의 자신의 T기억세포와 세포독성 T세포를 위암 환자에 적용하는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선행 임상연구결과에서 표적적응증에 뛰어난 효과를 있음을 확인했고, 현재 개발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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