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7:12 (금)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석경에이티, 상장 첫날 ‘따상’…개인∙투신 순매수
상태바
석경에이티, 상장 첫날 ‘따상’…개인∙투신 순매수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2.23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석경에이티 분차트. 출처=네이버금융
〈석경에이티 분차트. 출처=네이버금융〉

신규상장 주들의 ‘따상’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마지막 상장 주자(스팩 제외)인 석경에이티가 그 기세를 이어받았다. 따상은 시초가를 공모가 2배에서 형성한 후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말한다.

코스닥 데뷔 첫날인 23일 석경에이티는 시초가 대비 30% 오른 2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모주 따상은 알체라, 프리시젼바이오에 이어 이번주만 세번째다.

석경에이티의 시초가는 공모가(1만원)의 2배인 2만원에서 결정됐다. 장 개시 3분만에 상한가로 직행한 주가는 단 한 차례의 조정도 없이 장마감까지 상한가를 유지했다.

앞선 공모과정에서도 석경에이티는 높은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에는 1456곳의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390대 1을 기록했다. 그 결과 희망밴드(8,000~1만원) 최상단인 1만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됐다. 공모가 1만원을 초과해 신청한 물량은 기관 전체 신청수량의 90.9%에 달했다. 청약에서는 증거금이 1조7516억원이 모여 경쟁률이 무려 1751.6대 1을 나타냈다.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매수를 주도하고, 기관과 기타법인을 중심으로 매도물량이 나왔다. 다만 기관투자자 중에서 투신은 개인과 포지션을 같이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HTS에 따르면 이날 개인은 16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기타법인은 각각 89억과 67억을 팔았으며, 외국인은 소폭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 중 투신은 17억원어치를 담았다.

하루 거래대금은 281억원, 거래량은 108만8176주를 기록했다. 당일 거래량은 상장일 유통가능물량(305만1676)의 36% 수준으로 절반에도 못미친다. 앞서 알체라와 프리시젼바이오의 첫날 거래량은 유통가능물량의 307%와 188%를 각각 기록했었다. 석경에이티는 주가가 장 초반 바로 상한가에 안착하면서 거래가 거의 잠겼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 41.45%는 1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석경에이티는 지난 2001년 설립된 나노 플랫폼 기업이다. 무기화학물 기반의 나노 입자 소재를 개발해 바이오 헬스케어, 전기·전자 및 일반 산업 분야 등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나노 입자 관련 △크기 및 형상 제어기술 △분산기술 △표면처리기술 △기초원료 정제기술 등 4대 플랫폼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덕분에 전 세계 20개국에 80곳 이상의 파트너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나노입자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패스트트랙을 밟고 있다.

현재 주력사업 분야는 치과용 복합 레진 소재, 인쇄용 토너 외첨제, 화장품용 소재 등이다. 회사는 5G·밀리파 기판소재용 중공실리카 분야로도 사업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해당사업은 상당히 진척돼 회사는 2022년 본격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쟁국인 일본과 미국에 특허도 이미 출원해 시장 출시를 위한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

회사는 공모로 조달된 자금의 약 1/3을 신규 제품 개발 및 대량생산 공정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자금으로 사용한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소재산업의 특성상, 매출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전방산업에서 요구되는 물성의 제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개발과 평가를 통해 신제품 개발이 이뤄져야한다”고 밝히고, “회사의 제2기 기술개발 로드맵에 따라 미래 성장가능 사업분야인 의약, 바이오헬스케어, 화장품 분야 및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분야의 필요한 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선행연구 비용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