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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단백질 유도플랫폼' 보유 프레이저테라퓨틱스, 120억 투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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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단백질 유도플랫폼' 보유 프레이저테라퓨틱스, 120억 투자유치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0.12.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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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회사 홈페이지
〈출처= 회사 홈페이지〉

최근 단백질분해 유도기술 개발기업 프레이저테라퓨틱스(Prazer Therapeutics)는 120억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함께 신규 투자자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키움인베스트먼트 총 3개 투자사가 참여했다. 이로써 프레이저테라퓨틱스는 총 125억원 규모의 누적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라운드에 참여한 투자자는 "프레이저테라퓨틱스는 플랫폼 기술인 SPiDEM™ (스피뎀) 뿐 아니라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조기 기술 이전이 가능한 새로운 기전의 B형 간염 혁신 신약 후보 물질 2종도 확보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레이저테라퓨틱스는 올해 설립된 신약개발전문 스타트업으로, 의약화학, 약리분석, 동물질환모델 전문 연구팀과 사업팀을 갖춰 초기 신약개발 연구 역량을 확보 중이다. 프레이저테라퓨틱스(Prazer Therapeutics)는 Protein과 Eraser 합성어로 단백질을 분해하여 질병을 치료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처럼 단백질분해유도기술을 활용해 독자적인 SPiDEM ™기술 (차세대 단백질분해유도 플랫폼)을 기반으로 퇴행성 뇌질환 등의 난치성 질병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프레이저테라퓨틱스의 핵심 플랫폼 기술인 SPiDEM™은 표적 단백질분해유도기술(Targeted protein degradation, TPD)로, 작은 분자가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동시에 세포 내 단백질의 수명이 다하거나 변이가 발생하는 경우,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ubiquitin-proteasome system, 특수단백질분해과정)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플랫폼 기술이다. 이전 TPD 기반 약물은 큰 분자량으로 인한 낮은 생체 이용률이라는 한계점을 갖고 있었으나, 프레이저테라퓨틱스의 SPiDEM™플랫폼은 이러한 약물 동력학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TPD 기술은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신약개발 기술로 신약 개발 패러다임을 바꿀 새로운 성장 동력 평가를 받고 있다. 북미에서는 1세대 단백질분해약물 기업인 아비나스가 TPD 기술 플랫폼인 PROTAC을 확보했고 카이메라, C4 테라퓨틱스, 누릭스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이미 다수의 TPD 기술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해 잇달아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바 있다.

프레이저테라퓨틱스는 바이러스 분야 연구도 진행 중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우리는 현재 바이러스 수명주기 또는 바이러스 매개 염증과 관련된 숙주 인자를 표적으로 삼아 바이러스 질병 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우리 파이프 라인은 B형 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만성 B형 간염과 코로나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및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RSV)로 인한 급성 폐 염증을 치료하는 치료제를 포함한다”고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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