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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탄소중립, 국내 업계에 큰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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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탄소중립, 국내 업계에 큰 기회
  • 한병화 애널리스트 / 유진투자증권
  • 승인 2020.12.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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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탄소배출 순제로 달성 위한 산업별 정책 발표 = 일본정부는 지난달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발표에 이어 12월 28일 산업별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발전부문은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2040년까지 최대 45GW(기가와트)를 설치해 2050년 재생에너지의 전력비중을 현재의 18%에서 50~6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통부문에서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이브리드 차량 제외)하고 전기차와 수소차로 대체한다. 또한 수소차, 수소발전, 산업용 수소사용 확대를 통해 수소 연간소비를 2030년 3백만톤과 2050년 2천만톤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 일본까지 그린웨이브에 합류 최근 EU, 중국, 미국에 이어 일본, 우리나라까지 글로벌 경제대국들 모두가 탄소배출 순제로 목표를 확정하고 그린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대규모 투자와 정책을 발표했다. 일본정부 역시 이번 추진정책 발표를 통해 탄소배출 감축을 산업에 대한 규제가 아닌 그린산업 등 신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겠다는 것을 확인했다. 경제대국들이 처음으로 탄소배출 감축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확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그린산업을 동시에 육성하는 것이다. 향후 30년간 그린산업은 고성장을 통해 탄소를 배출하는 전통산업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특히 초기 10년은 국가와 기업간 경쟁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투자효과로 인해 최고의 황금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 해상풍력, 전기차, 수소차 등 관련업체들에 훈풍 = 현재 일본의 해상풍력 설치량은 약 60MW에 불과하다. 이를 2030년까지 10GW, 2040까지는 최대 45GW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목표를 달성한다면 현재까지 목표를 확정한 국가 기준으로 세계 최대수준의 해상풍력시장이 일본에 만들어진다. 전기차와 수소차도 마찬가지이다. 일본은 연간 차량판매 500만대 수준으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 시장이다. 반면 전기차/수소차 판매비중은 1%에도 못 미친다. 2035년부터 현재 약 60% 수준의 판매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솔린 신차 판매를 금지하고 이를 전기차와 수소차로 대체하겠다는 일본정부의 정책은 글로벌 전기차/수소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이다. 또한 그린수소 생산과 수입으로 수소의 비중을 대폭 늘려 전체 에너지소비의 약 1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정책도 수소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해상풍력, 전기차/수소차, 수소발전 업체들에게도 직간접적으로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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