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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유통업계, '온라인 커머스'만 날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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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유통업계, '온라인 커머스'만 날아올랐다
  • 주영훈 애널리스트 / 유진투자증권
  • 승인 2020.12.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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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커머스가 매출 성장 견인 =  11월 주요 유통업체는 오프라인 매출 감소분(-2.4%)을 온라인이 훌쩍 넘어(+17.0%) 채우며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오프라인 채널은 월초에 할인행사로 매출이 좋았으나 중순 이후부터 Covid-19 재확산으로 크게 부진했다. 온라인 채널은 상대적으로 높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품군별로는 패션/잡화(-10.3%), 서비스/기타(-2.6%), 아동/스포츠(-1.0%)를 제외하고 모든 카테고리의 매출액이 증가했다. 특히 가전/문화(+23.9%) 카테고리의 매출이 좋았다. 

# 유통채널 별 매출 증가율은 온라인, 편의점, 대형마트 순 = 편의점은 전년동기대비 +3.3% 늘어났다. 구매 건수(-8.2)는 줄어들었으나 구매단가(+12.5%)는 큰 폭으로 올랐으며 점포당 매출액(-2.4%)은 하락했으나 점포 증가율(+5.8%)이 높아져 총매출은 늘어났다. 대형마트는 Covid-19 재확산으로 외부활동이 위축돼 비식품 카테고리의 매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4.1를 기록했다 백화점 역시 -4.3%를 기록했다. 명품(+17.9%)과 가정용품(+23.5%)을 제외한 모든 카테고리에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SSM(기업형 슈퍼마켓. Super Supermarket)이 -9.8%로 유통채널 중 가장 큰 부진을 기록했다. 이는 타 유통채널의 할인행사 증가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온라인 커머스 매출은 온라인쇼핑을 통한 배송수요가 늘어나며 크게 증가했다. 특히 식품(+46.4%) 카테고리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 내년, 코로나 회복단계에서 양적 완화 기대 = Covid-19 재확산이라는 우려하던 상황이 발생했다. 11월 중순까지는 모든 유통채널에서 빠른 회복세가 나타나며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만큼 아쉬움도 크다. 더 큰 문제는 12월 영업상황인데 신규 확진자가 1,000명 수준에 이르면서 매출 감소폭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낮춰야 할 것이다. Covid-19 재확산 피해가 컸던 채널은 백화점이다. 주요 백화점 업체들의 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두 자릿수 감익이 불가피해 보인다. 다행히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Covid-19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홈쇼핑은 오히려 비대면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매출액이 증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실적은 아쉬운 결과가 예상되나 지나간 2020년의 부진보다는 2021년의 개선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4분기로 기대했던 유통업체의 매출과 이익 회복시점이 내년 상반기로 조금 늦춰지는 것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낮은 기저를 감안하면 내년 유통업체들의 매출 및 이익 개선 가능성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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