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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티스, 프리IPO 160억 유치… “방사능 걱정 없는 유방암 조기진단 기술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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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티스, 프리IPO 160억 유치… “방사능 걱정 없는 유방암 조기진단 기술 보유”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12.29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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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르티스 플랫폼 기술, 출처=회사 홈페이지
사진=베르티스 플랫폼 기술, 출처=회사 홈페이지

프로테오믹스(Proteomics, 단백질체학) 기반 조기 진단 기술 개발 기업 베르티스(BERTIS)가 총 160억 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NH투자증권, 프리미어파트너스,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메리츠화재, 비앤에이치인베스트먼트, 드림스톤파트너스, 포커스자산운용 등 8개 기관 투자자가 참여했다. 당초 계획은 100억 원 규모였으나 다수의 기관이 관심을 보이면서 3배 이상의 투자금이 모여 계획보다 많은 160억 원 규모로 마무리했다.

베르티스는 이번 투자에서 확보한 자금으로 파이프라인 확장 및 해외 진출 가속화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추가 마커로 정확도를 높인 마스토체크2 이외에도 심혈관질환, 췌장암, 난소암, 우울증 등의 조기 진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또한 마스토체크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여 선두적인 프로테오믹스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베르티스는 2014년 설립 후 프로테오믹스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하여 암 및 각종 주요 질병에 대한 조기 진단 마커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프로테오믹스는 생체 내 존재하는 100만여 개의 단백질 기능과 구조 분석을 통해 생명현상을 규명하는 학문을 말한다.

베르티스의 핵심 플랫폼 NexQ Prot™(Next Quantitive Proteomics Technology)은 생체 데이터를 포함한 단백질 마커의 발견부터 진단 성능 평가까지 마커 개발의 모든 프로세스를 포함하고 있다. NexQ Prot™는 △총 2500만개의 단백질 데이터를 분석해 정리한 Pep-Quant library™, △초고속 마커 발굴하는 기술인 Target-Discoverer™, △수백 개의 단백질을 동시에 분석해 최적의 정량을 탐색하는 Peptide-Conjugates™기술, △바이오마커의 발견부터 진단까지 사용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Pr.a.i™의 4가지로 구성된다. 베르티스는 이 플랫폼을 통해 단백질 바이오마커의 발현값을 분석하여 마커 발견의 효율성을 높이고 종합진단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출처= 마스토체크 안내책자
출처= 마스토체크 안내책자

베르티스의 대표 제품인 ‘마스토체크(MASTOCHECK)’는 세계 최초 단백질 기반 혈액 검사 및 유방암 조기 진단 솔루션이다. 마스토체크를 통한 진단 정확도는 92%(특허기준)로 X-ray 기술보다 높으며, 방사선 노출에 대한 우려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베르티스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5월에는 신용보증기금의 `혁신 아이콘`으로 선정돼 100억원의 지원을 받았으며, 11월에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된 바 있다.

베르티스 관계자는 더스탁에 “극미량의 단백질까지도 정량화할 수 있는 고성능 질량 분석 기술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하여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기 위해 연구 중”이라며 “유방암을 시작으로 다양한 암종 및 심혈관질환, 정신질환 관련 마커에 대해서 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도 프로테오믹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의 패밀리 오피스(고액 자산가들이 자산을 운용하기 위해 세운 개인 운용사)인 베이조스익스피디션스(Bezos Expeditions)와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 폴 앨런이 설립한 벌컨캐피털(Vulcan Capital) 등이 프로테오믹스(Proteomics·단백질체학) 전문 스타트업 노틸러스바이오테크놀로지(Nautilus Biotechnology)에 7600만달러(약 931억원)를 투자했다. 또한 미국의 프로테오믹스 연구 기업 씨어(Seer)는 이달 초 나스닥 상장 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상장 첫 날(현지시각 12월 4일) 공모가(19달러) 대비 197% 폭등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10일에는 시가총액 5조 원을 넘었고, 24일 62.04 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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