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전자서명 인증 서비스 기반 핀테크 보안기술 전문기업 시큐센(대표 박원규)은 보안 솔루션 암호화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형태의 암호모듈 ‘EdgeCrypto 4.0’이 국가정보원 암호모듈 검증(KCMVP) 인증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인증 만료일은 오는 2025년 12월23일이다.

시큐센은 비대면 및 4차혁명시대를 맞아 보안의 중요도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암호모듈의 신뢰도를 검증받은 만큼 공공기관은 물론이고 금융권 등 민간영역까지 보안솔루션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KCMVP는 '암호모듈의 안전성과 신뢰성 및 상호운영성 등의 구현 적합성' 등을 검증하는 제도다. 국가 및 공공기관의 중요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시험 및 평가를 진행하고, 검증작업은 국가정보원이 하고 있다. 전자정부법에 따르면 국가 및 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 중 암호화가 주 기능인 제품에는 KCMVP 인증을 받은 암호모듈 탑재가 필수적이다.

암호모듈은 암호, 난수생성, 소수판정, 해시, 전자서명, 인증 등 암호기능을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펌웨어, 또는 이를 조합해 구현되는 모듈을 말한다. 시큐센의 EdgeCrypto 4.0은 개인 민감 정보를 암호화하거나, 통신구간 암호화 및 모바일 보안 솔루션의 암호화 기능에 사용되는 암호 모듈이다. 민감 정보에 대한 접근을 제어하거나 데이터의 암복호화 방식을 통해 DB유출 위협을 원천 봉쇄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암호모듈 인증은 이용자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보보호 이슈의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시큐센은 이번 인증이 자사의 바이오 전자서명 솔루션 및 DB 보안 솔루션, 모바일 보안 솔루션의 신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큐센 정상곤 보안기술연구소장은 “최근 디지털 신뢰(Digital Trust) 구축이 언택트 시대의 필수 요소로 부상하고,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하는 암호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며 “국정원 인증을 취득한 암호모듈을 자사 보안 솔루션에 우선 적용하여 보안 솔루션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코넥스 상장 기업인 시큐센은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 15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주간업무는 신한금융투자가 맡고 있다. 상장을 계기로 ‘바이오 전자서명’ 플랫폼의 글로벌 시장 공략 등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기업가치 제고와 원활한 자금조달을 통한 유동성확보를 위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