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3:29 (금)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연초 美ㆍEU 경제이슈는 '백신효과'
상태바
연초 美ㆍEU 경제이슈는 '백신효과'
  • 박성우 애널리스트/DB금융투자
  • 승인 2020.12.30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브렉시트 부분합의, 금융서비스분야 불확실성 잔존 = 영국과 유럽연합(EU)은 마침내 미래관계협상(Future Relationship Bill)을 타결했다. 협상의 핵심은 자유무역협정 (FTA)이다. 협상타결로 영국 경제의 추가충격 우려는 상당 부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에서 빠진 금융서비스 분야에 대한 교역관계는 일단 영국과 EU가 완전히 단절되는 내년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며 향후 별도의 협상과정이 진행될 것이다. 이는 영국-EU간 금융산업 분야에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금융서비스는 영국이 EU 국가들에 비교우위를 지니고 있어 영국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영국-EU간 무역에서도 영국은 금융부문을 포함한 서비스수지 흑자로 대EU 무역수지 적자를 일부 보전하는 양상을 보였다.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이전처럼 EU 국가의 금융시장으로 접근하고 싶어하지만 EU의 견제도 만만치 않다. 영국 예산책임처(OBR)도 EU와 구체적 협의가 없으면 금융산업에서의 충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美 예산안 승인 지연, 단기적으로 정치적 불확실성 우려 = 미의회는 지난주 9천억 달러의 추가 부양안과 1.4조달러의 2021년 연방정부 예산안을 가결했으나 대통령의 최종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임시 예산안 유효시점은 현지시각 28일 자정으로 의회와 트럼프 대통령은 각자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하지만 부양패키지가 좌초되거나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만 셧다운이 실제로 발생하거나 정치권의 불협화음이 커질 경우 이는 1월 5일 민주당에 유리할 것으로 예측되는 조지아주 상원 선거에도 영향을 끼치고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 이는 위험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 美 추가부양패키지로 1분기 경기개선 전망 = 미국은 일자리의 56% 정도만 회복되었으며 영구실업은 여전히 늘고 있다. 그럼에도 백신접종이 늘어나면서 겨울이 끝날 무렵 봉쇄완화가 예상되어 2분기 이후의 경제전망은 개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정부의 추가 지원프로그램 통과는 연초 경기수축우려를 상쇄하고 이후 회복의 속도를 높일 것이다. 다만 최근 변종 바이러스의 출연은 백신의 효력감소를 불러와 경제의 정상화 시기를 지연시킬 수 있다. 

# 단기 경제지표보다 변종 바이러스와 백신 효력여부 큰 영향 = 연말 연초는 팬데믹 심화와 재정공백으로 틈이 커보이는 시기가 될 것이다. 최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중단됨에 따라 11월 가계소득과 지출이 감소했음이 확인되었고 가계의 저축여력도 일부 줄었다. 또한 최근 몇 주 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급증을 감안하면 1월 8일 발표될 12월 고용지표에서는 월간고용이 감소로 전환되고 6.8%까지 하락했던 실업률도 소폭이나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융시장 입장에서는 백신 예방접종 본격화와 美 정부의 부양패키지가 긍정적으로 작용해 이미 지나간 과거의 경제지표 악화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변종 바이러스와 백신 효력여부 및 그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가능성이 불확실성을 확대하게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