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7:31 (금)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해외 바이오 ‘네오이뮨텍’, 예심통과…글로벌 제약사 3곳과 항암제 공동개발
상태바
해외 바이오 ‘네오이뮨텍’, 예심통과…글로벌 제약사 3곳과 항암제 공동개발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0.12.30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 출처=회사 홈페이지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 출처=회사 홈페이지〉

해외 바이오텍 기술특례 기업으로 주목받아왔던 네오이뮨텍(대표이사 양세환)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예비심사를 청구한지 5개월만이다. 시장에서는 미국에 본사를 둔 해외기업인데다 신약 바이오 기술특례 기업이어서 심사가 길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기업의 기술특례는 앞서 7월 코스닥에 입성한 소마젠이 있다. 소마젠의 심사기간도 짧지는 않았다. 소마젠은 지난해 11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올해 3월말 승인을 받았다.

기술특례 상장은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평가기관 두곳에서 A, BBB 등급 이상을 받으면 된다. 그러나 해외기업일 경우는 기준이 좀 더 강화돼 A, A 등급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네오이뮨텍은 지난 7월 이크레더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통해 진행한 기술성 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받은 후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이번 상장을 위해 네오이뮨텍은 3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업무는 미래에셋대우와 하나금융투자가 맡고 있다. 네오이뮨텍은 제반 사항을 준비한 뒤 빠르게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T세포 기반 면역 치료제 개발 기업인 네오이뮨텍은 코스닥 상장사 제넥신의 바이오연구소장 출신인 양세환 대표가 2014년 미국 메릴랜드에 설립한 바이오텍이다. 판교에 한국법인이 있고, 포항공대 내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제넥신의 관계사로 최대주주인 제넥신은 2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T세포 증폭을 유도하는 인터루킨-7 'NT-I7(efineptakin alfa)'로 First-in-Class 차세대 면역 항암제다. T세포는 특성화된 면역 세포로, 외부 병균체로부터 우리의 몸을 방어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NT-I7은 T세포 숫자를 증가시키고 면역 기능을 재활성화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NT-I7’은 단독 요법의 효능뿐 아니라 기존 항암치료제와 병용 투여 임상을 다수 진행 중이다. 특히 네오이뮨텍은 머크(Merck), BMS, 로슈(Roche) 등 면역항암 분야 매출 1위, 2위, 3위 제약사들과 공동임상 개발 계약을 체결해 주목을 받고 있다.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임상은 1/2a상을 개시했고, PD-1 면역관문억제제(옵디보)를 병용하는 임상은 미국 FDA로부터 2상을 승인받은 상태다. 최근에는 로슈 ‘Tecentriq®과 병용 투여를 통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대해 미국 FDA로부터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임상2상을 곧 착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코로나19 임상1상도 지난 달 임상환자 첫 투여를 시행하면서 임상시험을 본격 진행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NT-I7은 나이브 T세포, 메모리T세포, 메모리T 줄기세포의 수 증가와 메모리T세포 분열의 촉진 등 다양한 매커니즘으로 T세포를 통한 항종양 면역력을 증가시킨다"면서 "최신의 그리고 선두적인 면역 종양 치료법들과 상승적으로 작용함으로 인해 NT-I7은 더 폭 넓은 항암 효과들을 암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네오이뮨텍은 ‘NT-I7’의 북미, 중미, 남미 및 유럽 전체 시장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항암시장의 약 80%를 타깃시장으로, 각종 고형암 및 혈액암, 희귀질환, 전염성 질환 환자에 대한 다수의 임상을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다.

네오이뮨텍 대표이사 양세환 박사는 “IPO 이후, 당사가 현재 추진중인 글로벌 임상에 주력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차별화된 신약의 가치를 입증하여, 면역 항암 및 감염질환 치료에 공헌하고자 한다”면서 “상장을 통해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 선도 기업으로 더욱 더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