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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IPO] 박셀바이오의 ‘반전드라마’ ... 올해 공모주 수익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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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IPO] 박셀바이오의 ‘반전드라마’ ... 올해 공모주 수익률 1위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2.30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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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무상증자 권리락 제외시 공모가 대비 수익률 1015.33% ‘최고’
진행성 간암 치료제 ‘Vax-NK’ 우수한 임상데이터가 주가 견인

박셀바이오가 올해 공모주시장에서 반전드라마를 썼다. 박셀바이오는 마지막 거래일이자 권리락일인 30일 가격제한폭인 16만7300원(29.99%)에 장을 마감했다. 100% 무상증자로 주가가 이날 50% 권리락된 상황을 제외하면 공모가(3만원) 대비 수익률 1015.33%를 기록한 셈이다. 이는 명신산업(844%)보다 높은 기록이다.

박셀바이오는 공모과정에서는 소외주에 가까웠다. 회사는 지난 9월 3~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IPO시장에 광풍이 불면서 3분기 공모주들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평균 800대 1을 웃돌았고 1000대 1을 넘어선 곳도 수두룩했다. 이런 상황에 박셀바이오는 수요예측 경쟁률 94.18대 1을 기록했다. 결국 수요예측을 토대로 한 공모가는 희망밴드(3만~3만5000원) 하단인 3만원으로 결정됐다.

이어 10~11일 진행된 청약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분기 평균 청약경쟁률이 1000대 1을 웃돌아 훈풍이 부는 상황에 박셀바이오는 96.44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9월2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후에도 한달여간 주가는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10월 20일을 저점으로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상승사이클을 타기 시작한 주가는 두달이 넘는 기간 동안 한 번도 20일 이동평균선을 이탈하지 않은 채 올해 장을 마감했다.

박셀바이오는 자연살해(NK)세포와 수지상세포(DC)를 활용한 항암면역치료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다. 지난 2010년 전남대 의과대학 및 임상백신연구개발사업단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면역학 권위자 이준행 대표이사와 혈액암 권위자 이제중 최고 기술 연구자 등 수준급 연구진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자연세포를 활용한 진행성 간암 치료제 Vax-NK △수지상세포를 활용한 다발성 골수치료제 Vax-DC △CAR-T 기반 항암면역치료제 Vax-CAR다. 이 중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간암치료제 VAX-NK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임상에서 우수한 데이터를 도출했고, 증권사의 긍정적 전망도 주가상승에 불을 붙였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박셀바이오에 대해 “국내 세포치료제 핵심 기업”이라면서 특히 VAX-NK에 주목했다. 오 연구원은 "VAX-NK임상 1상은 수술이 불가능한 진행성 간암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지난 2016~2017년 진행됐는데, 임상 1상 데이터는 놀라웠다"면서 “투약 후 2개월 기준 결과는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CR)가 무려 4명이었으며, 부분관해(PR) 1명, 안정병변(SD) 4명, 질병진행(PD) 2명이었다”고 설명했다.

〈Vax-NK 항암효과. 임상1상 실제 간암 환자 사례. 출처=박셀바이오 IR자료〉

이어 "더 중요한 것은 임상 종료 이후 약 3년이 지난 지금까지 11명 중 10명의 환자가 생존하고 있으며, 올해 1월 기준으로 중앙생존기간은 40개월에 달했다는 것"이라면서 "현재를 기준으로 산정하면 훨씬 긴 생존기간이 도출될 것이며 진행성 간암의 표준 치료제로 쓰이는 `소라페닙`의 반응률이 10%내외, 중앙생존기간이 3개월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치료효과"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투자도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선민정 연구원은 더스탁에 “박셀바이오사의 면역세포치료제는 대부분 자가 방식으로 병원에서 시술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간세포암 환자 대상의 Vax-NK는 국내에서 자체 생산 및 판매될 예정”이라면서 “임상 2b상 완료 이후 조건부 승인을 통해 2024년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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