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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 글로벌 키워드는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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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새해 글로벌 키워드는 '새출발'
  • 전규연 ㆍ나중혁 애널리스트 / 하나금융투자
  • 승인 2020.12.31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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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연간 키워드는 ‘새출발’이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가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을 잠식했지만 위기의 이면에는 늘 새로운 기회가 있다. 백신 보급을 기반으로 경제활동이 순차적으로 정상화되면서 중기 성장 경로로의 점진적 회복이 전개될 전망이다. 물론 아직까지 정책에 의존한 회복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포스트 팬데믹 국면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2021년을 기대한다. 매월 주요 이벤트를 바탕으로 제시하는 월간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1월]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취임, [2월]백신 단계적 도입, [3월]중국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최, [4월]재보궐 선거, [5월]다보스포럼, [6월]EU 정상회담, [7월]도쿄올림픽 개막, [8월]연준 잭슨홀 미팅, [9월]독일 총선, [10월]중국 국채 FTSE/WGBI 편입, [11월]블랙프라이데이, [12월]미국 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첫째, 1월에는 미국과 영국이 새 출발선에 서게 된다. 영국은 미래관계 전환기간이 종료되며 1월 1일부터 브렉시트가 현실화된다. 미래관계협상(Future Relationship Bill)이 타결된 이후 브렉시트 체제 정착까지 은행산업, 교역 등에서 일시적으로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한편 미국은 1월 20일 바이든 행정부가 공식 출범한다.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탈환 여부, 추가부양패키지 승인, 그리고 대중정책 기조와 수단의 변화 가능성 등을 주목하자. 

둘째, 백신 보급과 이에 따른 경기 정상화 속도를 확인해야 한다. 만일 내년 상반기 중 집단면역이 형성되며 대면 접촉이 빈번한 서비스업이 정상화되고 정부에서 민간부문으로 경기회복을 이끄는 주체가 넘어가면 글로벌 경제의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다만 국가별로 백신 상용화 시점이 다르고 업종별 회복흐름도 상이할 것이므로 차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셋째, 그린딜 투자의 현실화를 주시해야 한다. 바이드노믹스의 일환으로 그린뉴딜 정책이 추진될 것이며 유럽도 EU 경제회복기금의 일부를 그린딜 투자에 사용하는 등 각국의 친환경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UN 환경총회, 뮌헨 태양에너지 박람회, 국제 그린에너지 컨퍼런스 등 다수의 이벤트들이 눈에 띈다.

넷째, 중국 국채의 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 세계국채지수)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동을 확인해야 한다.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 영국주가지수)와 WGBI 편입이 결정되며 중국 국채가 3대 글로벌 채권지수에 모두 포함되는 만큼 글로벌 추종자금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편입 시기는 2021년 10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원화채권 투자와 달러-원 환율의 방향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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