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2:07 (토)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2020 IPO] 공모주 인기 “이유 있었네”… 스팩∙리츠 제외 시초가 평균수익률 51%
상태바
[2020 IPO] 공모주 인기 “이유 있었네”… 스팩∙리츠 제외 시초가 평균수익률 51%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2.31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초가 100% 수익률 26개 종목에 달해…평균수익률은 2분기 68%로 가장 높아

올해 800%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공모주가 등장하면서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공모주 청약 투자자들의 경우 대부분 초단기투자 성향이 강한 것으로 파악돼 수백% 대박의 열매를 맛봤을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공모주에 투자해 상장 첫날 시초가에 팔았다면 수익률은 어땠을까?

올해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70개 종목이 신규 상장됐다. 이들 종목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수익률은 50.6%로 나타났다. 초단기 투자로는 엄청난 수익률이다. 특히나 올해는 시초가 100% 수익률을 기록한 기업이 26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장 종목의 3분의 1이 넘는 수치다.

분기별로는 아이러니하게도 시장의 공포감이 극에 달했던 2분기가 68.01%로 가장 높은 평균수익률을 보였다. 3월 저점을 찍고 2분기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가 급반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분기에는 드림씨아이에스, 에스씨엠생명과학, 엘이티, 젠큐릭스 단 4종목만이 시장에 입성했다. 코로나19로 시장이 패닉상태에 빠지면서 3월 중순 이후 4월까지 상장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다만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로 접어든 5월 이후 이들 기업이 상장한데다 시장의 유동성까지 풍부해지면서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2분기에는 모든 종목의 시초가가 공모가 보다 높았기 때문에 공모를 받은 뒤 시초가에 매도했다면 무조건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특히 OLED 장비업체 엘이티는 올해 첫 따상(시초가를 공모가 2배 형성 후 상한가)까지 기록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수가 신고가를 기록 중인 4분기 수익률도 2분기에 버금가게 좋았다. 29개 종목이 상장돼 시초가 수익률이 67%를 보였으며, 29개 중 단 3개 종목 만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평균수익률은 2분기에 소폭 못미쳤지만, 특히 4분기에는 시초가를 공모가의 2배에서 형성한 기업들이 속출했다. 4분기 상장 종목의 절반이 넘는 15개 종목이 시초가 100% 수익률을 보이면서 공모주 투자자들을 함박웃음짓게 했다.

29개 종목이 상장한 3분기 시초가 수익률은 46.92%였다. 3분기에는 IPO 열풍을 일으킨 SK바이오팜을 비롯해 청약증거금이 59조원가량 모인 카카오게임즈,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이루다 등 10곳이 100%의 시초가 수익률을 거뒀다. 3분기에는 5개 기업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평균수익률을 떨어뜨렸다.

1분기 시초가 수익률은 20.6%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수익률이긴 하지만 8개 종목 중 2개 종목을 제외하고 6개 종목이 모두 공모주 투자자에게 15% 이상의 수익률을 안겨줬다.

올해 70개 기업 중 시초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기업은 모두 10곳이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손실률은 약 7.5%인 것으로 계산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