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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프바이오, 보툴리눔 톡신∙HA 필러 신공장 추진….알에프텍, 15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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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프바이오, 보툴리눔 톡신∙HA 필러 신공장 추진….알에프텍, 150억 투자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1.01.04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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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알루론산 필러 '유스필'. 출처=알에프텍 3분기 보고서
〈히알루론산 필러 '유스필'. 출처=알에프텍 3분기 보고서〉

알에프텍(061040)의 종속회사 알에프바이오가가 보툴리눔 톡신 및 HA 필러 신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시장은 물론이고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보툴리눔 톡신 등의 상업화 추진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모기업인 알에프텍은 알에프바이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5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알에프텍은 알에프바이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39만625주를 취득한다고 4일 공시했다. 납입일은 공시당일인 4일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3만8400원으로 총 150억원 규모다. 주식 취득 뒤 알에프텍의 알에프바이오 지분율은 97%가 된다.

알에프텍은 지난해 5월 사업별 전문화와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알에프바이오를 물적분할했다. 알에프바이오는 히알루론산(HA) 필러, 보툴리눔 톡신 등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을 전담하게 됐다. 알에프바이오는 자체보유자금과 이번 증자자금을 더해 설비구축과 임상시험 등 상업화 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근 보툴리늄 톡신 균주의 출처 문제로 국내 기업간 소송이 벌어지면서 질병관리청이 국내에서 제조 및 유통되는 균주 출처에 대해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알에프바이오는 독자적 균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에프바이오 관계자는 “벌꿀 유래 균주의 확보 경위와 전체 염기서열 분석 결과 등 관련 자료를 관계기관에 제출해 독자적 균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며 “독소 생성능과 역가 등 균주 특성 또한 기존 상용화된 균주보다 우수하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에 이번 자금 조달을 기반으로 관련 시설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알에프바이오는 미국 유럽 등의 수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주요 선진국 진출을 위해서는 ‘우수의약품 품질관리 기준(cGMP)’ 인증이 필수사항이기 때문에 보툴리눔 톡신 공장은 cGMP에 부합되는 생산시설로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독자적 균주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제약 없이 기존 제품과 경쟁이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번 시설투자는 수요 확대에 대비한 선제대응 측면에서 진행되고 있다. 알에프바이오 관계자는 “내년 이후 예정 수주 물량을 고려할 때 기존 생산설비로는 대응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설비 증설을 결정했다”며 “공장 2개 동과 관련 부대시설 등을 수용할 수 있으려면 1만 평에 달하는 대규모 부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달 중으로 부지선정을 마치고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필러사업에서 유의미한 매출을 내고 있다. 알에프텍은 물적분할 전인 지난 2019년 8월 필러 제조업체인 ‘유스필’을 흡수합병하고 11월에 국내 판매용 제품을 정식 출시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유스필은 유럽의약품 품질위원회(EDQM)의 인증을 받은 고품질 HA를 원재료로 사용하며, 식품의 약품안전처(MFDS)의 인증을 받은 시설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알에프텍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필러 사업을 위시한 바이오사업부는 2019년 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2020년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약 41억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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