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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미래 먹거리 자율주행...질주 시동거는 국내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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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미래 먹거리 자율주행...질주 시동거는 국내 스타트업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1.05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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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마트레이더시스템 홈페이지
사진=스마트레이더시스템 홈페이지

앞으로 다가올 미래기술 중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들 중 하나로 자율주행 자동차가 손꼽힌다. 자동차와 ICT가 융합되면서 이전에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해줄 뿐만 아니라 산업간 융합으로 인해 자동차산업의 가치사슬 또한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제조회사들은 앞다투어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IT업체들도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이들은 향후 자동차산업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자율주행기술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국내 벤처기업 중에서도 발빠르게 자율주행 관련 기술 개발을 시작해 주목받는 유망 스타트업이 있다.

# 4D 이미지 레이더 개발 기업, ‘스마트레이더시스템’=스마트레이더시스템(Smart Radar System)은 지난 2015년에 출범한 4D 이미지 레이더 개발기업이다.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스타트업 최초로 세계최대의 IT 기업 전시회장이라 할 수 있는 라스베이거스 CES에 2년 연속 참가한 혁신기업으로, 최근 112억원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4D 이미지 레이더는 전자파를 통해 물체의 방향, 거리 등을 분석해 주변 환경에 대한 고해상도 매핑을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의 4D 이미지 레이더(4D Imaging Radar)는 물체의 거리, 높이, 깊이와 더불어 속도까지 감지하며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물체 감지를 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은 단일 칩 레이더 제품에서 진보된 멀티 칩 캐스케이드 제품에 이르기까지 세계를 변화시키기 위해 전체 레이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가공 기업 ‘인피닉’=인피닉은 지난 2016년부터 AI용 데이터 수집·가공 사업을 진행한 스타트업으로,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용 장비와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2000여 명의 전문가와 함께 자율주행·보안·의료·AI스피커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LG전자·SK텔레콤·퀄컴 등 국내외 선도기업과의 협업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인피닉의 데이터 수집 기술은 날씨, 기상, 도로 번잡도 등의 다양한 환경과 이동 객체 및 보행자, 표지판, 신호등, 구조물 등 고객사의 요구 조건에 맞는 여러 설정을 규정해 데이터 수집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더해 인피닉은 실내 데이터 수집용 로봇도 운영하고 있어 쇼핑몰, 공공장소, 편의시설 등에서의 자율주행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동시에, 인도어 디지털 공간 정보도 제공한다.

# 3D지도 데이터 수집 및 구현 기업, ‘모빌테크’=자율주행 3D 지도 분야 스타트업인 모빌테크는 최근 자체 개발한 3D 스캐닝 ‘레플리카’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 시리즈는 실내외 스캔이 가능한 라이다 센서, 고정밀지도 제작 스캐너 등으로 구성돼 자율주행용 지도 데이터 수집을 위한 통합 솔루션으로 제공한다.

레플리카는 자율주행을 위한 고정밀 HD 맵은 물론이고, 미래의 도심 공공시설물 관리, 교통, 도시 계획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고정밀 공간정보 활용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모빌테크는 라이다와 카메라를 활용한 3차원 지도 데이터 수집 기술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아 활발한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센서 융합, 정밀 측위, 환경 인지 등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통합 인지 시스템’ 기술을 개발 중이다.

# 창업 2년만에 자율주행기술력 인정받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2018년 창업한 오토노머스는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으로, 자율주행차량 양산에 가장 가까운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창업 1년만에 기술보증기금이 선정하는 ‘프런티어 벤처’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유니콘’ 기업에도 꼽히는 등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여기에 해마다 10건 가량의 특허를 꾸준히 출원하며 기술력을 쌓아가고 있다.

오토노머스는 사람이 운전하는 모든 모빌리티에 자사의 솔루션을 장착하는 것을 회사의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교육·개발용 플랫폼에서부터 자율주행 소형버스, 로봇택시, 특수차량 등 다양한 부문의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오토노머스가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분야는 자율주행 특수차량이다. 청소차·컨테이너 트럭·트랙터 등 제한된 구역에서 제한된 조건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단기간에 상용화가 가능하다. 자율주행차가 일반도로에 나오는 데 필요한 수많은 인증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도 상업성이 높다는 게 회사측 판단이다.

최근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카카오모빌리티, KST모빌리티 등과 협약을 맺고 자율주행 플랫폼 전용 서비스의 기술력과 서비스 품질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완성차 회사와 무인 차량 주행 성능 테스트 장비를 공동 개발 연구 중이며, 2021년 출시 예정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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