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7:12 (금)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K-배터리, 주요 완성차 시장의 70% 차지
상태바
K-배터리, 주요 완성차 시장의 70% 차지
  • 한상원 애널리스트/대신증권
  • 승인 2021.01.05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1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 전년동기대비 86.8% 늘어난 40.2만대 = 지역별로는 중국 19.5만대(+71.1% YoY), 유럽 16.0만대(+172.6% YoY), 미국 3.3만대(+12.0% YoY) 등을 기록했다.  유럽과 중국에서의 고성장세가 지속되었으나 미국은 여전히 상대적으로 더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체로는 테슬라가 5.2만대(+52.4% YoY)를 판매하며 점유율 27%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일 4분기 판매량(인도대수)을 18.1만대로 발표했으며 연간 기준 50만대의 목표치를 달성(실제 499,550대)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체 전기차 판매의 42.9%를 기록했으며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하면 11월 판매량은 70.3만대(+57.8% YoY)를 기록했다. 

# 11월 탑재 기준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55.4% 늘어난 17.5GWh = 중국의 전기차 시장 회복세가 9월부터 시작되면서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imited)이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CATL은 11월에도 글로벌 점유율 2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중국에서 생산/판매되는 테슬라 모델3에도 10월부터는 CATL의 배터리(리튬인산철 배터리, 각형)가 LG에너지솔루션(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원통형)과 함께 탑재되기 시작했다. 11월 중국의 테슬라 모델3 물량에서 CATL이 차지하는 전월(7%)보다 대폭 늘어난 48%를 기록했다. 한국 업체들의 출하량 역시 LG에너지솔루션(+252%), 삼성SDI(+71%), SK이노베이션(+371%)을 기록해 시장 성장세를 상회하는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점유율 21%)은 테슬라(중국 Model3), 폭스바겐(ID.3), 르노(Zoe) 등 주요 고객사 중심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Kona)와 기아(NIRO)의 물량이 탄탄한 가운데 벤츠의 PHEV(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의 판매 실적도 양호하다.  삼성SDI는 아우디 E-tron이 출하량 성장을 견인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 CATL, 거기 딱 기다려! = 2021년에도 전기차 및 2차전지 시장의 높은 성장성에 대한 기존의 전망과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수 있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 부진 이후 성장을 재개하고 있으며 올해 전세계적인 경기부양책 실시와 친환경정책 강화에 따라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CATL의 점유율이 상승하였으나 이는 중국시장의 성장세 회복과 중국 테슬라 Model3 납품 등에 따른 단기적인 현상으로 판단된다. 향후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성장세의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한국 업체들이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중국 테슬라도 2021년부터 판매될 ModelY에 LG에너지솔루션이 독점적으로 배터리를 납품하게 된다. 현재 생산을 개시했으며 조만간 물량을 인도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전기차 배터리시장은 과점적 구조(상위 5개사 합산 점유율 80% 내외)가 지속될 전망이다. 상위 업체들이 테슬라, 폭스바겐, 현대차 등 주요 전기차 완성업체의 대부분 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 업체들의 비중이 70%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약 25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현대차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전기차 전용 플랫폼) 3차 수주 물량도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가 유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1Q21 중 확정 예상) 테슬라와 CATL의 2021년 예상 EV/EBITDA(기업의 시장가치/세전영업이익)가 각각 81배, 63배에 이를 정도로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한 상황이다. 한국 2차전지 업종 역시 긍정적인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