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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협업툴 시장… 2024년 57조원 규모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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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협업툴 시장… 2024년 57조원 규모로 성장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1.06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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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코로나19가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기업의 업무 환경 변화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직원들의 업무에 대한 원격지원 요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원격으로 협업할 수 있는 도구에 대한 필요성도 높아졌다. 여기에 외부 출장이나 미팅 등도 엄격히 제한됨에 따라 직원들은 각자의 집에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환경이 조성됐다.

이는 관련 시장 규모 전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310억달러(37조원) 규모였던 세계 협업 툴 시장은 2024년 480억 달러(5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중 아시아 시장규모가 약 20조원으로,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영상회의나 협업 툴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관련 기업들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 개발자 없이도 구축할 수 있는 화상 솔루션 개발, ‘플링크’=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기술 기업 플링크(ppLink)는 실시간 화상 비즈니스용 웹사이트를 단시간에 구축하는 맞춤형 화상 솔루션 ‘비즈킷(Bizkit)’을 서비스 중이다. 비즈킷은 플링크가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형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API인(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의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 페이지콜(PageCall)이 적용된 솔루션이다.

비즈킷은 사내에 개발자가 없어도 간단하게 자체 웹사이트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온라인 미팅 룸을 일시적으로 생성하는데 그치는 기존의 화상회의 플랫폼과 차별화된다. 플링크는 수파자, 설탭, 디쉐어, 이벤터스 등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정부 비대면 바우처 서비스 공급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최근 플링크는 21억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 메신저에서 국민 업무 솔루션으로, ‘카카오’= 카카오가 기업용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를 출시하며 '협업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카카오워크는 카카오의 메신저 서비스 노하우와 AI, 검색 기술력을 결합해 언택트 시대에 최적화한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카카오톡처럼 편리한 사용성 이외에도 원활한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전자결재 및 근태관리 기능을 포함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기업이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보안 기술도 적용했다. 기업용 종단간 암호화 기반 메시징을 포함한 종합 보안시스템 'E3(Enterprise Endpoint Encryption)' 시스템을 적용했고, 모든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암호화되어 안전하게 저장된다. 카카오워크는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워크스페이스 개설 수 10만 곳을 돌파하는 등 단기간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카카오워크 관계자는 더스탁에 "카카오워크는 기업의 업무 환경을 혁신할 수 있도록 돕는 세 가지의 핵심 기능 컨셉과 이 기능들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었다"면서 "모든 대화방에 Kakao i와 연결된 AI Assistant 캐스퍼가 탑재되어 추후 전문적인 업무용 AI Assistant로 점차 발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국내 1위 협업 툴 ‘잔디’= 2015년부터 발빠르게 협업툴 시장에 진출한 잔디는 업무용 모바일 플랫폼으로, 화상회의, 메신저, 프로젝트 관리 등 업무 협력을 지원한다. 잔디는 서비스 시작 5년 만에 60여 개국 20만 팀 200만 명이 쓰는 국내 최대 협업 툴(사용자 수 기준)로 성장했다. 무신사·해피콜 등 스타트업과 넥센타이어·한양건설 등 임직원 1000명 이상의 중견 기업들이 잔디의 주요 고객사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용자수가 급격히 증가해 총 63개국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잔디를 활용하고 있다. 현재 잔디는 대만 협업용 메신저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사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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