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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씨엔에스, 상장예심 청구…진입장벽 높은 반도체 테스트 장비용 세라믹기판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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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씨엔에스, 상장예심 청구…진입장벽 높은 반도체 테스트 장비용 세라믹기판 제조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1.0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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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씨엔에스는 프로브 카드에 탑재되는 세라믹기판을 제조하고 있다. 출처=회사 홈페이지
〈샘씨엔에스는 프로브 카드에 탑재되는 세라믹기판을 제조하고 있다. 출처=회사 홈페이지〉

반도체 테스트 장비용 다층 세라믹 기판 제조업체 샘씨엔에스가 상장을 추진한다. 샘씨엔에스는 프로브 카드용 세라믹 기판부문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내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샘씨엔에스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상장준비에 착수했다. 이번 상장을 위해 1000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상장예정 주식 수(5019만9203주)의 약 20% 수준이다. 상장 주간업무는 대신증권이 맡고 있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

샘씨엔에스는 반도체 핵심 재료인 웨이퍼의 검사기능을 수행하는 프로브 카드 부품업체다. 프로브카드는 PCB보드, 다층 세라믹 기판, 스위치 칩 등으로 구성되는데, 샘씨엔에스는 여기에 탑재되는 다층 세라믹기판을 제조하고 있다. 삼성전기 세라믹 사업부가 이 부품을 지난 2011년 국산화했다. 이후 고속 메모리 테스터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코스닥상장사 와이아이케이가 삼성전기가 영위하고 있던 세라믹 기판사업부의 자산 일체를 양도받아 지난 2016년 8월 샘씨엔에스를 설립했다.

프로브 카드용 세라믹 시장은 장치집약적 산업인데다 기술적 진입장벽까지 높아 신규 업체들의 진입이 매우 어려운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때문에 소수 업체들이 과점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샘씨엔에스의 주력품목은 낸드플래시용 프로브카드 세라믹 기판이다. 회사는 2007년 삼성전기 사업팀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전략적인 공급업체로 성장해왔다. 현재는 삼성전자 외에도 SK하이닉스, 도시바, 마이크론 등에 납품하고 있다. 와이아이케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기준 고객사 내 샘씨엔에스의 점유율은 삼성전자 58%, SK하이닉스 88%, 도시바 50% 등에 달한다.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273억원을 냈다. 2018년(250억원)과 2019년(210억원)의 연간 매출 기록을 3분기 만에 넘어선 셈이다. 이익도 좋아지고 있다. 2018년에는 영업이익 18억원에 순손실 24억원을 냈으며, 2019년에는 영업이익 11억원에 당기순이익 6억원을 냈었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57억원을 기록 중이다. 고정비 비중이 높은 장치사업의 특성상 외형성장에 비례해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샘씨엔에스는 앞으로 CIS(CMOS image sensor), SOC(System on Chip) 등의 제품을 개발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한편 해외 고객사 개척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CIS는 빛의 신호를 전기신호로 변경하는 센서로 2022년까지 매년 10% 이상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CIS의 웨이퍼 테스트에 사용되는 STF를 카드사와 개발 협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대주주는 와이아이케이로 지난해 말 기준 50.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반도체 메모리용 테스트 시스템 개발사이자 와이아이케이의 관계사인 엑시콘이 31.6%를, 삼성전기가 10%의 지분을 가진 주주로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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