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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수출 계약…125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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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수출 계약…1250억원 규모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1.07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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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이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Intas Pharmaceuticals Ltd.)와 하이브로자임(Hybrozyme™) 기술을 활용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에 대해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회사는 앞서 ALT-B4에 대해 10대 글로벌 제약사와 2차례 기술이전 계약을 한 바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글로벌 제약사의 정맥주사 제품에 알테오젠 기술을 적용해 피하주사형 제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것이다. 계약지역은 일부 아시아 국가를 제외한 전세계 지역이다. 계약기간은 2040년 3월24일까지.

계약금은 65억원(600만달러)으로 최근 연간 매출액의 22.3%에 달한다. 오는 18일 이전에 수령할 예정이며 반환의무는 없다. 마일스톤 기술료는 최대 1185억원(1억900만달러)으로 2개 제품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각 국가별 임상을 진행한 후 임상 단계별, 품목 허가 및 상업화 이정표 달성에 따라 수령할 예정이다. 별도 로열티는 상업화 제품의 매출액 달성 대비 산정 비율이 차등 적용된다.

회사측은 “독점적 라이센싱 계약으로 계약금, 마일스톤 및 로열티는 반환의무가 없다”면서도 “관련 경쟁 제품이 시장에 진입할 경우 로열티 비율이 축소될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또 2개 품목 대해 동일한 마일스톤 금액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두 개의 블럭버스터 바이오 제품의 피하 주사용 제품을 조기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에 알테오젠이 거대 시장인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이번에 계약한 제품들을 자체적으로 판매해 글로벌 바이오 회사로 도약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계약 상대방인 인타스는 항암제를 포함해 30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회사다. 최근 년도 매출액은 2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매출액 성장률(CAGR)이 26%로 고성장을 달성하고 있다. 전세계 16개 지역에 미국 식품의약국(USFDA), 유럽의약품기구(EMA)에서 인증된 생산 시설을 운영 중이며, 1만개 이상의 제품을 등록했다.

알테오젠은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의 하나에 하이브로자임 기술을 적용해 효소 활성과 열 안정성이 증가한 신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를 개발했다. 히알루로니다제 개발은 미국 할로자임사에 이어 두 번째다. 이 기술은 정맥 주사하는 모든 단백질 치료제를 피하주사로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정맥주사로 투여되는 모든 바이오의약품이나 항체의약품을 대량으로 피하투여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장점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ALT-B4는 피하의 히알루론산을 가수분해해 정맥주사에서 피하주사 방식으로 약물전달 방식을 변경할 수 있어, 5분 이내의 주사시간으로 환자 편의성을 증가시킨다”고 밝히고 “또 안과 수술에서 확산된 마취제와 미용 분야에서 피부에 주입한 히알루론산 필러를 분해할 때도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알테오젠은 고유한 작용과 효소 활성은 유지하면서도 단백질의 안정성을 높여 기존에 알려진 제품 대비 경쟁력을 확보했다. 알테오젠은 ALT-B4에 대해 기술수출과 자체개발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앞서 이 기술에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인 허셉틴을 접목한 허셉틴 피하(SC) 제형 특허를 출원했으며, 세계 최초로 허셉틴 피하제형(ALT-LS2)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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