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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IPO시장 4분기리뷰]증시 질주에 펄펄 난 공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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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IPO시장 4분기리뷰]증시 질주에 펄펄 난 공모시장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1.07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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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규모 2.27조원…전년 대비 공모기업 수 줄었어도 규모는 14.09%↑
스팩∙리츠 제외 29개 기업 중 25곳이 공모가를 밴드상단 이상으로 결정
시초가 평균수익률 67%...12곳 시초가 수익률 100%∙6곳은 ‘따상’
기술특례상장 바람…연간 절반인 13곳이 4분기에 입성

한국증시가 질주하면서 4분기 공모시장은 ‘황금어장’으로 떠올랐다.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29개 종목이 상장됐는데, 시초가 수익률은 67%에 달했다. 15개 종목이 시초가 수익률 100%를 달성했으며, 종가 기준 ‘따상’도 6개 종목이나 됐다. 반면 리츠를 제외하고 시초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딱 3개로 평균 손실율은 5.82%에 불과했다. 또 4분기에는 기술특례기업이 대거 시장에 입성하기도 했다.

4분기에는 스팩을 제외하고 리츠 포함 30개 종목이 시장에 입성했다. 빅히트, 교촌에프앤비, 에이플러스에셋, 명신산업을 제외하고 모두 코스닥에 상장됐으며, 공모규모는 2조27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35개 기업에서 공모기업 수는 축소됐지만 공모규모는 14.09% 증가했다. 10월 15일 상장한 빅히트(9626억원)가 무려 공모규모의 42%를 책임진 까닭이다. 이외에도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3573억원), 명신산업(1022억), 지놈앤컴퍼니(800억), 교촌에프앤비(713억원), 네패스아크(620억원), 앱코(609억원) 등이 공모규모 상위 기업에 랭크됐다.

공모규모 확대에는 공모가가 밴드 상단에서 결정된 기업들이 많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스팩 리츠 제외 29개 종목 중 무려 25곳 이상이 밴드 상단 이상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그 중 명신산업과 에프앤가이드는 밴드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가 결정됐으며, 두 기업 모두 모두 시초가 수익률 100%를 달성했다.

수요예측과 청약경쟁률 평균기록은 전분기에 이어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4분기 29개 종목의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902.7대 1로 3분기(810.7 대1)보다 높은 기록을 달성했고, 청약경쟁률은 1007.4대 1로 3분기(1024.7대 1)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2분기 558.4대 1을 기록했던 청약경쟁률은 동학개미들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3분기부터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완벽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4분기에는 공모 과정에서 경쟁률이 높은 기업들의 수익률이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개 종목 중 수요예측과 청약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은 곳은 각각 17곳이었다. 이 중 바이브컴퍼니, 위드텍, 소룩스, 하나기술, 제일전기공업, 포인트모바일, 명신산업, 엔젠바이오, 인바이오, 티엘비, 에프앤가이드, 알체라, 프리시젼바이오, 지놈앤컴퍼니, 석경에이티 등 15개 기업은 수요예측과 청약경쟁률 모두에서 1000대 1을 상회했다. 이 중 12개 기업이 시초가 수익률 100%를 기록했으며, 6개 기업은 종가 기준으로 ‘따상’을 기록해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상장 당일 수익률 160%를 안겨줬다.

4분기에는 기술특례기업의 상장바람도 거셌다. 올해 스팩합병한 카이노스메드를 제외하고 24개 기업이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는데, 이중 절반가량인 13곳이 4분기에 상장됐다. 전통적으로 기술특례의 경우 바이오업종의 상장창구로 통했는데, 2020년 4분기에는 5곳이 비바이오 업종으로 분류됐다. 그 중 넥스틴, 센코, 석경에이티는 소부장특례 상장의 수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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