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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효진오토테크에 60억 베팅... "탄소자원화 사업 부문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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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효진오토테크에 60억 베팅... "탄소자원화 사업 부문 성장 기대"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1.08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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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기업은행 홈페이지
출처= 기업은행 홈페이지

최근 IBK기업은행이 ‘IBK-KIP 성장디딤돌 제1호 사모펀드(PEF)’의 투자기업으로 효진오토테크(HYOJIN AUTOTECH)를 선정하고 6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IBK-KIP 성장디딤돌’ 사모펀드는 지난 2017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 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펀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동차 사업 부문은 물론 제철소, 발전소 등 탄소배출이 많은 분야에서 탄소전환 설비에 대한 수요 증가로 탄소자원화 사업 부문의 성장도 기대된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출처= 효진오토테크 홈페이지
출처= 효진오토테크 홈페이지

1977년 설립된 효진오토테크는 자동차 차체 정밀가공 조립 관련 노하우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현대·기아자동차의 협력사로서 차체조립 JIG, 검사용 치구(Checking Fixture, Cubic Jig) 등이 주요 생산 제품이다.

40년의 업력을 이어온 만큼 자동차사업 부문에서는 안정적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초창기 정밀 단품 가공으로 다져진 기초기술을 토대로 현재는 차체 용접 지그와 INSPECTION JIG, 내외장 총합검사기구에 이르기까지 고품질의 자동차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국내 완성차업체에 공급하고 있으며, 전세계 10 여개 국에 수출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효진오토테크는 2013년 플라즈마 탄소전환장치(CO2 제거 및 건식 개질 수소 생산 장치) 제작을 시작으로, 환경에너지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아울러 2017년 말 한국수소산업협회 회원사로 가입하면서 수소사업을 시작해 수전해 장치개발, 수소충전소 구축과 수소 융복합사업에 진출했다.

효진오토테크는 현재 세계 최고수준의 유럽 수소충전소설비 기업과 국산화를 포함한 업무 협력 중이다. 또한 수전해 기술(물에 전력을 공급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을 활용한 P2G(Power to Gas, 에너지 저장 기술) 및 수소 에너지 저장시스템(HESS, Hydrogen-based Energy Storage System) 사업의 주요 솔루션을 확보하였으며, P2G 시스템 전체를 원스톱 설계하는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여 지자체 수소도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효진오토테크 탄소자원화 사업부문은 미국 리카본사의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 생산과정에서의 온실가스(CO2)제거라는 ‘친환경성’과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탄소포집전환저장활용) 기술이라는 ‘경제성’을 무기로 온실가스를 활용한 새로운 에너지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효진오토테크는 지난해 6월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탄소자원화 기술고도화 사업인 ‘플라즈마 활용 탄소자원화 기술개발 및 화력발전소 연계 플랜트 실증’ 과제의 총괄추진기관으로 선정돼 현재 동서발전 당진화력에 실증 플랜트를 구축 중이다.

한편 포스코경영연구원 진윤정 수석연구원은 탄소자원화 사업에 관해 더스탁에 “탄소자원화 기술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이를 자원화하여 제품을 만드는 혁신적인 접근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극복할 수 있는 방식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탄소자원화 기술은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로의 전환, 저탄소/친환경 성장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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