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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특례’ 나노씨엠에스, 2월 코스닥 상장 추진….증권신고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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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특례’ 나노씨엠에스, 2월 코스닥 상장 추진….증권신고서 제출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1.08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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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씨엠에스의 보안인쇄 소재는 한국은행권은 물론 외국화폐의 위조방지에 적용되고 있다. 사진=회사 홈페이지
〈나노씨엠에스의 보안인쇄 소재는 한국은행권은 물론 외국화폐의 위조방지에 적용되고 있다. 사진=회사 홈페이지〉

나노 플랫폼 기반 기능성 소재 기업 나노씨엠에스가 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절차를 본격화한다. 2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

상장은 소부장 특례를 받아 진행 중이다. 기술특례기업은 외부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기술평가를 받아야 하지만, 소부장 특례의 경우 1곳으로부터만 A등급 이상을 받으면 가능하다. 나노씨엠에스는 NICE평가정보로부터 핵심 기술인 ‘위조방지용 보안안료 개발’에 대한 평가를 받아 A등급을 획득했다.

2003년 설립된 나노씨엠에스는 독자개발한 나노 신물질 특허기술로 지폐, 여권,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NID CARD) 등의 보안인쇄에 적용되는 보안잉크용 물질 타간트(Taggant)를 개발하는 업체다. 타간트 시장은 스위스 보안잉크업체 시그파(SICPA)가 전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가운데 나노씨엠에스는 독자기술 개발에 성공해 시장에 진입했다. 나노씨엠에스는 보안기술 적용을 위한 근적외선 흡수 및 반사 안료와 자외선 유기형광 안료, 적외선 발광체 등 위조방지 및 보안재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화폐나 여권, 신분증 등에 적용되는 첨단 보안 인쇄는 매우 높은 수준의 품질이 요구되고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다. 시장 진입기회를 갖기가 매우 어렵지만, 진입에 성공하면 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나노씨엠에스는 주력 매출처가 은행권으로 2006년부터 한국조폐공사에 납품하고 있다. 프랑스 발행 유로화, 러시아 은행권 등에도 제품을 공급 중이며, 추가적으로 매출처 다변화를 위해 유럽, 북미, 중동, 아시아 지역으로도 판매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해외시장 진출은 해외 각 지역 대리점을 통한 독자영업 또는 한국조폐공사와 공동협업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면서 “현재 인도 및 베트남 은행권 채택 적용을 위한 평가를 진행중이고, 유럽권 국가 은행권 등에 적용 확장하기 위해 기술 영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보안 소재는 화폐 여권, 신분증 외에도 의약품 및 식음료, 산업부품, 전자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의류, 액세서리 등의 위조방지에도 쓸 수 있다. 나노씨엠에스도 민간 보안인쇄시장(Brand Protection)으로 소재 적용 확장과 신규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향후 Brand Protection 시장에서 타간트 시장규모는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원료구입에서부터 제조, 유통, 판매의 전 과정을 효과적으로 추적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제공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위해 78만4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4500~1만85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114억~145억원이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는 와이엠티, 디엔에프, 켐트로닉스, 덕산테코피아가 선정됐다. 내달 1~2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4~5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고 있다.

김시석 나노씨엠에스 대표이사는 “나노씨엠에스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국내외 첨단보안소재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라며 “이번 기업공개로 나노씨엠에스의 기술력과 시장 확장성을 인정받고, 대외인지도 제고 및 공장 증설 통한 CAPA 확장을 진행해 회사가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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