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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엔에이치테크, ‘소부장특례'로 내달 16일 코스닥 입성…OLED 소재 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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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엔에이치테크, ‘소부장특례'로 내달 16일 코스닥 입성…OLED 소재 국산화 성공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1.01.1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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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서용 피엔에이치테크 대표. 출처=회사 홈페이지.jpg
〈현서용 피엔에이치테크 대표. 출처=회사 홈페이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전문기업 피엔에이치테크(대표 현서용)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로 내달 1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코넥스 상장기업인 회사는 지난 8일 이전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피엔에이치테크는 이번 상장을 위해 68만800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가 범위는 1만4,000~1만7000원이다. 공모규모는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117억원이다. 공모가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는 엘티씨, 덕산네오룩스, 덕산테코피아, 디엔에프가 선정됐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8~29일이다. 공모가를 확정한 후 내달 3일과 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총 공모주식 중 기관투자자 배정물량은 48만1600(70%)~51만6000(75%)주다. 청약에는 17만2000(25%)~20만6,400(30%)주가 배정됐으며,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청약이 가능하다.

회사는 소부장 특례상장을 위해 지난해 8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OLED 소재 핵심기술인 ‘유기발광 화합물 제조기술’에 대해 A등급을 받았으며, 이후 12월 초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피엔에이치테크는 OLED 소재 및 중간재 전문 회사로 2007년 5월 설립됐으며,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다기능유기전자재료 개념을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 등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다. 지난 2019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는 글로벌 OLED 패널업계 양대산맥 중 하나를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향후 중국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업체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는 반면 소재 분야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피엔에이치테크는 일본기업이 독점생산하던 OLED 소재를 독자개발로 국산화해 주목받았다. 주요제품인 고굴절·저굴절 다기능 광학소재 CPL(Capping layer)은 패널의 반사율을 최소화해 발광효율 및 시야각을 개선한 소재로 주로 중소형OLED향으로 공급된다. 이외에도 전자차단층재료, 정공수송층재료, 기능성 P-도판트 재료 개발 및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다기능 고굴절 재료의 개발을 완료해 국내 고객사에 최초로 양산 공급 중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고객사에서는 우리의 고굴절·저굴절 CPL재료를 CAPPING LAYER로 도입해 청색 광효율 10%이상 그리고 시야각을 50%이상 개선한 테스트 결과가 있었다”면서 “현재 초도 양산용 재료를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OLED 소재분야는 고순도 정제, 불순물 제거 등 기술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이다. 여기에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지속적으로 변하는 재료구조와 핵심기술력 및 양산능력 등의 측면에서 신규업체에 대한 진입장벽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주요 OLED Layer마다 기술적인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개발은 필수다. 피엔에이치테크의 연구개발 경쟁력은 특허에서도 확인된다. OLED 물질특허 160건 이상을 출원하였고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60건 이상의 물질특허 등록이 결정돼 있다.

신주모집 자금은 연구개발 및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와 연구인력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다.

피엔에이치테크 현서용 대표이사는 “향후 기존 중소형 OLED, 대형 WOLED 제품뿐 아니라 폴더블, 롤러블 기기 등의 수요 증가로 인한 OLED 시장의 확대를 큰 기회로 보고 있다”면서 “이번 코스닥 이전 상장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며 OLED 소재 국산화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며 상장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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