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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티, 수요예측 경쟁률 1425대 1…공모가 ‘1만9,000원’ 밴드 상단 8%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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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티, 수요예측 경쟁률 1425대 1…공모가 ‘1만9,000원’ 밴드 상단 8% 초과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1.12 1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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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 엔비티 대표. 출처=엔비티
〈박수근 엔비티 대표. 출처=엔비티〉

올해 첫 IPO 주자 엔비티가 수요예측에서 코스닥 공모 역대 3위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공모가는 밴드(1만3200~1만76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9000원으로 결정됐다. 확정 공모가는 밴드 상단 대비 약 8% 높은 기록이다.

엔비티는 지난 6~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요예측은 총 공모주식수(83만2,000주)의 70%인 58만400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1,481곳의 기관이 참여해, 142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닥 공모 역대 3위 기록으로 역대 1위인 카카오게임즈(1478.53대 1)에 버금가는 기록이다.

기관 신청수량 기준 92.6%(가격 미제시 포함)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냈으며, 그 중 무려 83,8%가 확정 공모가인 1만9000원 이상을 제시했다. 또 기관들은 신청수량의 10.7%에 대해 의무보유 확약을 했다. 기간은 1개월과 15일 확약이 많았다. 엔비티는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를 1만9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로써 공모금액은 158억원으로 늘었다.

상장 주간사인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엔비티의 ‘캐시슬라이드’, ‘캐시피드’, ‘노랑브라우저’ 등 기존에 영위하고 있는 B2C 포인트 플랫폼이 안정적인 캐시카우(Cash Cow) 역할을 해 주고 있고, 최근 빠르게 성장 중인 B2B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애디슨 오퍼월’에 대한 기대감이 수요예측 흥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엔비티는 지난 2012년 설립된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선도기업이다. 모바일 포인트사업은 이용자가 광고소재를 시청하거나 상품을 구입하는 등 특정행동을 했을 때 포인트를 보상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회사는 설립 초기 스마트폰 잠금화면 광고 플랫폼 캐시슬라이드를 런칭해 빠른 성장세를 시현했다. B2C서비스인 캐시슬라이드는 8년 누적 27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했으며, 중국시장에도 진출해 ‘쿠화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안착했다. B2C서비스는 이외에도 캐시피드, 노랑부라우저 등이 있다.

여기에 B2B서비스로 사업을 넓혀 제휴 포인트 네트워크 서비스인 애디슨 오퍼월을 출시했다. 애디슨 오퍼월은 네이버페이, 네이버웹툰 등 대형 사업자들을 포함한 30개 이상의 제휴사를 확보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해 출시 후 1년 만에 연 매출액 150억 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광고 성과 측정 플랫폼 기업 ‘앱스플라이어’로부터 지난해 상반기 국내 퍼포먼스 광고 플랫폼 성장률 1위로 선정되는 등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애디슨오퍼월은 사업의 중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모바일 포인트 광고사업부문에서 지난 2018년 3.62%에 머물렀던 애디슨오퍼월의 매출비중은 올해 52.55%까지 올라왔다. 회사는 포인트 광고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바탕으로 모바일 쇼핑과 콘텐츠 사업부문까지 애디슨오퍼월의 사업을 확장해 성장성을 더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M&A 및 투자 △해외 추가진출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과 관련해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캐시슬라이드 제품군 고도화, 애디슨 오퍼월 매체 확장 및 고도화, 관련 애드 테크 및 커머스 신기능 런칭을 위한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에 2022년까지 총 27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티의 일반 공모청약은 12일과 13일 전체 공모주식수 중 20%인 16만6400주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상장예정일은 이달 21일이며, 상장 주간사는 미래에셋대우다.

박수근 엔비티 대표는 “IPO 기업 중 새해 처음으로 실시된 당사의 수요예측에 기관투자자 분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신 덕분에 공모 희망가 상단을 넘는 공모가로 확정할 수 있었다”며, “곧바로 이어지는 일반 공모청약에도 투자자 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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