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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뷰티사이언스, 기관경쟁률 1431대 1 ‘역대 3위’…공모가는 밴드 최상단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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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뷰티사이언스, 기관경쟁률 1431대 1 ‘역대 3위’…공모가는 밴드 최상단 확정
  • 박민호 기자
  • 승인 2021.01.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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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선진뷰티사이언스 대표. 사진=선진뷰티사이언스
〈이성호 선진뷰티사이언스 대표. 사진=선진뷰티사이언스〉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예정인 선진뷰티사이언스가 기관투자자 경쟁률 1,431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카카오게임즈(1478 대 1), 포인트모바일(1447대 1)에 이은 역대 3위 기록이며, 앞서 수요예측에서 흥행한 엔비티(1425대 1) 보다도 높은 기록이다. 수요예측 흥행으로 공모가는 밴드(1만100~1만1500) 최상단인 1만1500원으로 확정됐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지난 12~13일 양일간 총 공모주식수의 70%인 128만4500주에 대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1507곳이 참여해 18억3847만7000주를 신청, 경쟁률 1,431.28대 1을 기록했다.

신청수량 기준으로 가격 미제시(7.98%) 포함 100%가 밴드 최상단인 1만1500원 이상 써냈다. 이 중 84.4%는 밴드 상단을 초과해 신청했다. 또 기관들은 신청물량의 17.83%에 대해 15일에서 3개월 사이의 의무보유 확약을 했다. 이 중 15일과 1개월의 비중이 높았다. 회사는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공모가를 1만1500원으로 확정했다.

이성호 선진뷰티사이언스 대표이사는 “FDA인증 및 독보적인 기술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신 기관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상장 후 화장품 업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진행된다. 청약에는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36만7000주가 배정됐다. 공동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을 통해 가능하다.

1988년 설립된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자외선 차단제, 색조 화장품, 스킨케어 제품 등에 사용되는 원료 제조 전문기업이다. 계면활성제와 산업용 소재도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로레알, 샤넬 뉴트로지나, 니베아 등 180여개 화장품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매출의 70% 이상을 해외시장에서 내고 있으며, 지난해 3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2025년에는 1억불 수출탑을 목표로 잡고 있다.

선진뷰티사이언스가 특히 주목받는 점은 주력시설인 장항공장이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NAI(별도 조치 불필요) 승인을 받아 진입장벽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미국은 자외선 차단제 등을 기능의약품으로 분류해 FDA가 관리감독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도 ‘친환경’을 기조로 규제가 점점 강화되는 추세다. 완제품 업체들이 FDA 인증을 획득하지 못한 업체의 제품을 원천 배제하고 있어 FDA 인증여부는 원료 업체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로 평가된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2019년 완공된 장항의 GMP공장은 2015년부터 3년간 개념설계부터 기본설계까지 당사가 직간접적으로 수행한 스마트팩토리로 자동화 공정”이라면서 “이전 공정의 분체 공정품이 다음 단계로 중력에 의해 낙하하는 방식으로 설계해 공정간의 분체 이송을 원활히 하며, FDA에 요구하는 Closed System으로 분체 제품간의 교차 오염 및 미생물 오염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개념으로 설계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화장품 업계 트렌드인 ‘클린뷰티’에 부합하는 원료를 양산할 수 있는 기술력도 갖췄다. FDA는 자외선 차단 소재 생산에 있어 새로운 기준인 GRASE(Generally Recognized Safe and Effective, 안전성과 효과성이 증명됨)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무기계 자외선 차단제가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무기계 자외선 차단제의 주력 소재인 산화아연, 이산화티탄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실리콘과 PEG(폴리에틸렌글리콜)를 배제한 스킨케어 소재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공모자금은 상장 후 신축 공장에 대한 건축 및 설비 투자에 대부분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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