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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스바이오로직스, 605억 시리즈A 투자유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유럽 등록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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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스바이오로직스, 605억 시리즈A 투자유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유럽 등록에 집중”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1.15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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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알테오젠의 자회사인 알토스바이오로직스(Altos Biologics)가 총 605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투자자인 마그나인베스트먼트와 지앤텍벤처투자 외에도 DS자산운용, SJ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전략적 투자자인 한림제약과 개인 엔젤 투자자인 형인우 씨 등이 신규 투자에 참여했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아일리아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2025년 2분기까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등록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알테오젠이 보유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를 이용, 피하 주사형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를 후속 제품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ALT-B4는 정맥주사를 피하주사로 바꿀 수 있는 물질로, 알테오젠은 지난 7일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 파마슈티컬스와 총 1200억원 규모의 ALT-B4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알테오젠의 100% 자회사로 지난해 10월 설립됐으며, 글로벌 임상 3상을 위해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지희정 대표는 R&D 및 글로벌 임상 개발 총괄 역할을 맡고, 박순재 대표는 경영총괄로 경영지원부문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지희정 대표는 미국의 퍼듀대학에서 생화학 박사 취득 후 약 25여 년간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을 해온 전문가다. LG화학 바이오텍연구소에서 산도스의 제품과 함께 세계 최초 인성장호르몬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획득한 이력이 있다. 이후 녹십자의 개발 본부장, 제넥신의 단백질 유전자생산기술연구소에서 연구소장 및 사장으로 근무하며 사업적으로도 성과를 냈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월 10일 공시를 통해 글로벌 임상과 신속한 상업화를 목표로 알테오젠과 습성황반변성 치료 후보 물질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ALT-L9)를 대상으로 라이선스 계약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알테오젠은 ALT-L9의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고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임상시험의 수행 및 시장개척,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획득했다. ALT-L9은 습성 황반변성 치료 후보 물질로, 독일 바이엘과 리제네론이 공동 개발한 블록버스터 신약인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이다. 아일리아의 주요 특허는 2024년 만료되며 2025년 시장 규모는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원)으로 예상된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더스탁에 “알테오젠은 일본 Kissei 제약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아일리아(아플리버셉트)의 바이오시밀러인 ALT-L9을 개발 중”이라며 “아일리아는 성장성이 높은 바이오 의약품이지만 고가이기 때문에, 오리지널 대비 저렴한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 그 동안 고가 의료비 부담으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잠재 환자들로 인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의 주력 파이프라인 ALT-L9의 적응증인 황반변성은 녹내장·당뇨망막병증과 더불어 3대 실명질환 중 하나며 녹내장·백내장과 함께 3대 노인성 안질환으로 꼽힌다. 2019년 황반변성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사람은 36만여명으로 2015년 19만여명보다 90%나 증가해 최근 망막질환 중 환자 증가율 1위 질병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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