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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톤아시아, '동남아의 아마존' 큐텐에 300억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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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톤아시아, '동남아의 아마존' 큐텐에 300억원 베팅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1.15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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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큐텐 홈페이지
〈사진=큐텐 홈페이지〉

중견 사모펀드(PEF)운용사 코스톤아시아가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Qoo10)에 30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큐텐이 발행하는 교환사채(EB) 300억원을 코스톤아시아가 인수하는 방식이다.

큐텐은 이번 투자 유치로 기존 이커머스 사업을 강화하면서 국경간 온라인 도매 플랫폼인 QuuBe(큐브)의 성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큐브의 성장이 물류 부문과의 시너지로 연결될 수 있도록 소매 및 물류까지 더해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큐텐은 G마켓을 설립한 구영배 대표가 2010년 싱가포르에 설립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동남아시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며 연 매출 1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큐텐은 싱가포르 인구의 약 76퍼센트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 1위 온라인 쇼핑몰로 자리잡았다.

큐텐은 한국, 중국, 일본 등의 유력 상품을 아시아 직구 시장에 선보이는 글로벌 사이트도 운용 중이다. 2019년에는 인도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샵클루스(Shopclues)를 인수해 서남아 시장에도 진출하며 동남아, 서남아를 잇는 팬아시아(Pan-Asia) 이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한 큐텐은 도매 플랫폼 큐브를 통해 아시아 상품 중심의 B2B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한국 중소기업을 해외 기업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달 첫 선을 보인 동대문 의류 도매 계정으로 일본의 대량 주문이 체결되는 등의 성과도 냈다. 큐텐은 추가 자원을 투입해 유통 및 물류 네트워크를 보유한 인도, 중국, 동남아 등 신흥시장으로의 온라인 도매 수출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2020 온라인 쇼핑몰 판매대행’ 사업에 참여해 약 60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중진공의 ‘온라인 쇼핑몰 판매대행’ 사업은 글로벌 쇼핑몰 계정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기 어려운 중소기업과 글로벌 플랫폼을 연계해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106곳의 1042개 제품이 큐텐 싱가포르에 등록됐고, 159만건 이상이 판매돼 59억2000만원이 넘는 매출이 발생해 호평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더스탁에 “큐텐은 각 국가에 맞게 현지화한 온라인 마켓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구매자들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또 물류 효율화를 이뤄 코로나19 확산으로 항공노선이 취소되었을 때도 국제 배송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감염사태에도 불구하고 2020년 상반기 싱가포르 매출이 전년도 대비 41% 상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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