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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초 상장 와이더플래닛 “데이터 집중투자 마무리 단계…올해 흑자전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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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초 상장 와이더플래닛 “데이터 집중투자 마무리 단계…올해 흑자전환 예상”
  • 박민호 기자
  • 승인 2021.01.18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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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억개 개인 비식별 ID∙4,300만명 소비행태 빅데이터 확보
반응클릭 예측모델∙고객 클릭 발생률 정확도도 높아
B2C로 사업 확장∙글로벌 시장 진출 청사진
구교식 와이더플래닛 대표이사. 사진=와이더플래닛
〈구교식 와이더플래닛 대표이사. 사진=와이더플래닛〉

“10여년간 지속해왔던 데이터 플랫폼에 대한 집중투자는 상반기 마무리될 것이며, 올해는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달 초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인 와이더플래닛(대표이사 구교식)이 18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통해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와이더플래닛은 소비 행태∙기호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 2010년 설립됐다. 소비자들의 구체적인 소비행동과 패턴을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분석하고, 고도화된 예측 모델과 추천모델을 구현하는 AI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구매할 확률이 높은 상품 콘텐츠를 추천하는 것이 주요 사업모델이다.

회사는 설립 이후 10여년간 데이터와 플랫폼 고도화에 대한 투자를 해왔다. 그 결과 35억개의 개인비식별 ID와 4300만 명의 소비행태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국내 최대 규모인 월 2,100억 개의 페이지 뷰를 달성했다. 10여년 간 누적 수집한 소비행태 및 기호 빅데이터의 규모는 3.8PB(페타바이트)에 달하고, 고객사는 1만여 곳을 두고 있다. 그간 지속해 왔던 데이터 플랫폼에 대한 집중 투자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마무리하고 이후에는 마케팅에 좀 더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와이더플래닛은 빅데이터와 AI 플랫폼을 타깃 마케팅 분야에 우선 적용해 규모 있는 매출을 내고 있다. 2019년 매출액 349억 원을 달성했으며, 2020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 216억 원을 기록 중이다.

구교식 와이더플래닛 대표는 더스탁에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항공, 여행, 레저 분야 고객사들의 예산집행이 단절되면서 매출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이는 곧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월별 기준으로 볼때 지난해 4분기 BEP(손익분기점)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와이더플래닛은 반응 클릭 예측모델 정확도에서 90% 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가지고 있다. 이는 글로벌 탑티어 수준이며 이를 기반으로 기술성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기술력은 마케팅을 진행했을 때 고객의 반응을 알 수 있는 CTR(Click Through Rate, 클릭발생률)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와이더플래닛 플랫폼의 PC CTR은 2017년 0.12%에서 2019년 0.13%로 상승했으며, 모바일 CTR 역시 2017년 0.34%에서 2019년 0.59%로 상승했다. 2020년 11월 모바일 평균 CTR은 1.01%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약 4,300만 명의 대규모 데이터를 다루면서 이 정도 수준의 반응률을 이끌어내는 기업은 와이더플래닛이 국내에서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CTR은 광고 플랫폼의 매출과 직결되는 지표다. CTR이 0.6%에서 0.7%로 상승하면 월 매출액이 약 5억 원 증가하게 되며, 0.7%에서 1%로 오르면 월 매출이 추가로 약 14억 원 증가하게 된다.

와이더플래닛은 상장 후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고도화된 빅데이터와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B2C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으로는 △소비 행태를 기반으로 상품을 분석하고 기획해 판매하는 PMD(Predictive Merchandising) 사업 △사물인터넷(IoT) 기기 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IoT 데이터 플랫폼 사업 등이다.

와이더플래닛은 이번 상장을 위해 1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밴드는 1만2000원~1만50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밴드 상단 기준 최대 150억 원이다. 18~19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청약은 25~26일 받는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구 대표는 “와이더플래닛은 국내에서 빅데이터 및 AI 플랫폼을 디지털 마케팅 및 데이터산업에 적용해 본격적으로 수익화 하고 있다”며 “국내 최대 소비 행태와 기호 빅데이터, AI 플랫폼 자산을 근간으로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데이터 테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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