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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10년 내 글로벌 톱10 항체전문 바이오제약사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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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10년 내 글로벌 톱10 항체전문 바이오제약사로 도약”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1.18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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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안정성과 혁신 항체신약 성장성 동시 보유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3상 성공…유럽 판매승인 신청 준비 중
췌장암 혁신신약, 국내∙미국∙유럽서 희귀의약품 지정…개발 성공땐 블록버스터급
내달 5일 코스피 상장…25∙26일 일반투자자 청약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내달 5일 코스피에 상장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대표이사 박소연)가 2030년까지 글로벌 톱10 항체전문 바이오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비전을 밝혔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2015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항체신약 개발 전문 기업이다. 현재 암∙류마티스 등에 관한 8종의 바이오시밀러와 2종의 항체신약 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설립 초기 안정적인 사업활동에 필요한 역량 구축을 우선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이때문에 리스크가 높은 바이오신약의 개발보다는 리스크가 낮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우선적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개발 실패의 위험을 낮추고 바이오신약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축적할 수 있었다.

현재 회사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후보물질 탐색부터 상용화까지 항체의약품 개발 전 과정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임상수탁기관(CRO)을 분야별로 세분화, 전문화해 선발한다. 이들이 경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임상 진행 과정에서 신속하고 신뢰성 있는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프라인 중 개발단계가 가장 앞선 것은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등에 적용되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HD201)다. HD201는 세계 13개국에서 진행된 글로벌 임상3상 결과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인 로슈(Roche)사의 허셉틴(Herceptin)과 동등한 효능을 입증했으며, 현재 유럽에서의 판매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HD204(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는 대장암, 폐암 등에 적용되는 아바스틴의 유럽 특허가 만료되는 시점인 2022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경쟁제품 중 개발 단계가 가장 빠르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공정 최적화를 통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 기간 특허가 만료되거나 만료예정인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의약품 수가 크게 늘어 10년 내 100조원 시장이 될 것이란 전망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항체신약 파이프라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혁신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 중인 췌장암 표적치료제 PBP1510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등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 승인을 획득했다.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으면 시판 허가 과정 지원 및 비용 공제, 일정기간 독점권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PBP1510은 유럽과 국내에서 임상1∙2a상 시험이 곧 시작될 예정이다. 췌장암 표적치료제는 현재까지 개발사례가 없다. 개발에 성공할 경우 초대형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번 상장을 위해 1534만1640DR을 공모한다. 싱가포르 소재기업이기 때문에 주식은 DR(주식예탁증서)형태로 발행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5000~3만2000원으로 공모규모는 밴드 최상단 기준 4909억원 수준이다. 오는 19일~2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25~26일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을 바이오시밀러와 췌장암 항체신약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개발 및 임상시험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자체 기술력 확보로 충분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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