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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고 뱅킹뜬다… 은행 변화 이끄는 5가지 핵심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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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지고 뱅킹뜬다… 은행 변화 이끄는 5가지 핵심요인은?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1.19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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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언스플래쉬
출처= 언스플래쉬

뱅킹은 필요하지만 은행은 사라질 것이라던 빌 게이츠의 말이 점점 현실화되어 가고 있다. 최근 금융권은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는 동시에 비즈니스 모델을 재구축하고 있다. 또 새로운 기술로 편의성이 극대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나 금융업으로의 진출을 확대 중인 빅테크와 같은 신규 진입자들은 금융 생태계를 재편하고 있는 추세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은 은행의 변화를 이끄는 5가지 핵심 요인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고객층인 밀레니얼 세대 △모바일 매체에 대한 높은 의존도 △기술의 발전 △데이터 개방 등의 규제 혁신 △핀테크·네오뱅크·빅테크 등의 신규 경쟁자 출현을 꼽았다.

#밀레니얼 세대=국내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출생)는 2019년 기준 1,098만 명이다. 일반적으로 새롭고 신선한 경험을 선호하고 편의성을 매우 중요시하는 특성이 있다. 또한 디지털에 익숙하며 IT기술, 미디어 및 통신 등에 관심이 많다. 때문에 은행과 같은 전통적인 금융기관보다 구글, 아마존, 애플, 카카오, 네이버 등 IT기업들이 제공하는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더욱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밀레니얼의 특성은 이전 세대가 금융서비스를 소비했던 방식, 즉 상품·지점 중심의 영업방식을 변화시켜 소비자·디지털 중심의 뱅킹서비스로 탈바꿈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모바일에 높은 의존도=모바일뱅킹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과 장소의 제한 없이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금융서비스의 물리적 제약이 해소됨에 따라 소비자의 금융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며, 금융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를 크게 변화시켜 놓았다. 은행의 경우, 고객 접근성·편의성이 담보된 모바일을 중심으로 고객 접점의 변화가 급속히 진행 중이며, 모바일은 오프라인 채널은 물론 다른 온라인 채널도 대체하며 은행 서비스 이용 행태의 변화를 견인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기술의 발전은 고객들이 일상적인 금융상품·서비스를 소비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으며, 전 세계 은행들의 전통적인 영업방식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 AI),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ML) 등과 같은 4차 산업 관련 기술은 디지털 전환과 맞물려 더욱 새롭고 혁신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은행의 변화를 주도 중이다. 향후에는 블록체인이나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의 기술이 은행업에 가장 큰 변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규제 혁신=전 세계적으로 은행 관련 규제는 소비자 권리를 강화하고 데이터 개방을 의무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1월 13일부터 유럽에서 시행되고 있는 지급결제서비스지침(Payment Services Directive 2, PSD2)은 은행으로 하여금 오픈 API를 통해 고객 데이터를 개방하도록 의무화하였다. 오픈뱅킹 외에도 국내에서는 금융결제망 참가를 통해 은행과 유사한 계좌 기반 서비스를 수행하는 ‘종합지급결제업’ 및 계좌에 대해 결제·송금 등 이체지시를 할 수 있는 ‘지급지시전달업’ 도입을 위해 전자금융거래법 개편이 예정되어 있다. 이와 같이 소비자금융 혁신을 촉진하고자하는 금융당국의 기조 및 정책과 그에 따른 새로운 업의 도입 등 은행을 둘러싼 규제환경의 변화는 금융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은행의 혁신과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신규 경쟁자 출현=핀테크(Fintech)란 금융(Finance)과 IT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새로운 아이디어·신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나 기업을 지칭한다. 핀테크 기업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금융서비스에 대한 편의성을 극대화함으로써 금융 소비자들의 기대와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미국의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중국의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한국의 카카오, 네이버 등이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으로 구분된다.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급결제 영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여 영향력을 키운 거대 IT기업들은 지급결제 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B2C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금융업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흐름ㅇ 국내 정부도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하고 금융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월 금융기술연구소의 경우에는 망분리의 예외를 인정하도록 했으며 모바일 투자 플랫폼에 대해서는 비대면 신탁계약이 가능하도록 자필 기재에 대하여 특례를 부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핀테크지원센터 관계자는 더스탁에 "모험자본 유치, 신규 일자리, 해외진출 등 핀테크·스타트업의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선순환 핀테크 생태계가 새롭게 조성돼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데이터·플랫폼 중심 금융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다양한 혁신적 시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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