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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레이싱 게임 업체 '모터스포트 게임즈' 나스닥 상장 ... "르망 e스포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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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레이싱 게임 업체 '모터스포트 게임즈' 나스닥 상장 ... "르망 e스포츠 추진"
  • 하수빈 기자
  • 승인 2021.01.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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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3일, 미국의 레이싱 게임 개발업체 모터스포트 게임즈(Motorsport Games Inc., NASDAQ: MSGM)가 나스닥에 상장을 마쳤다. 모터스포트는 300만 주의 주식을 공모가 20달러에 상장해 6,000만 달러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IPO는 캔어코드 제뉴이티(Canaccord Genuity LLC)와 벤치마크 컴퍼니(The Benchmark Company, LLC)에서 공동 주간사를 맡았다. 상장 첫날 모터스포트 게임즈의 주가는 35달러에 시초가를 형성한 후 줄곧 공모가를 상회하고 있다. 상장 첫 주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5억 달러를 돌파했다.

eNASCAR 대회 경기 장면. 회사측 사진제공
eNASCAR 대회 경기 장면. 회사측 사진제공

모터스포트 게임즈는 2008년, 모회사 모터스포트 네트워크(Motorsport Network)에 의해 설립되었다. 모터스포트 네트워크는 글로벌 모터스포트와자동차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 기업이다. 2020년 9월 기준 1,000만 명 가량의 소셜 미디어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웹사이트(motorsport.com와 motor1.com)기반 주요 플랫폼에서 월간 약 3억 페이지 뷰의 트래픽이 발생되고 있다.모터스포트 게임즈는 레이싱게임을 개발, 출시하며 NASCAR 등의 공식 모터스포츠 레이싱 시리즈를 위해 e스포츠 생태계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한, 이 회사는 NASCAR 레이싱 비디오 게임을 활용하여 e스포츠 리그와 이벤트를 만들고 주최할 수 있는 독점권을 갖고 있다. NASCAR는 '전미 스톡 자동차 경주 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Stock Car Auto Racing)'의 약자로 미국에서 스톡 자동차 경주 대회를 주최하는 가장 큰 공인단체이다. 보통 NASCAR라 하면 전미 스톡 자동차 경주 협회에서 주최하는 종합 스톡 자동차 경주 대회를 말한다.

모터스포트 게임즈는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24 Hours of Le mans endurance race)를 주최하는 ACO( Automobile Club de L'Ouest)와 합작 투자형태로 '르망 e스포츠 시리즈'를 추진하고 있있다. 이 외에도 영국의 투어링카 레이스 BTCC(British Touring Car Championship) 레이싱 시리즈 전용 비디오 게임을 개발하여 출시하고, 관련 리그와 이벤트 등을 공동 주최한다.

NASCAR 히트 5 시뮬레이션 장면
NASCAR 히트 5 시뮬레이션 장면

모터스포트 게임즈 회사 측 관계자는 더스탁에 “우리 레이싱 게임뿐만 아니라 외부 레이싱 게임 개발자들과 퍼블리셔 등을 위한 e스포츠 대회를 조직해 우리가 이 업계 리더가 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2019년 한해 동안 22개의 e스포츠 이벤트를 주최했고 2020년 9개월동안에는 53개의 e스포츠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e스포츠 관련 이벤트가 회사 전체 매출 비중이 2% 수준에 불과하지만, 참여인원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019년 모터스포트 게임사의 e스포츠 이벤트에는 380만 명이 참여했지만 2020년 참여자는 5,000만명을 넘어섰다. 

모터스포트 게임즈가 개발한 게임들은 멀티 플랫폼 레이싱 비디오 게임으로 게임 콘솔,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다. 현재 가장 유명한 것은 NASCAR 게임 시리즈로 Xbox One, 플레이스테이션4 그리고 PC용으로 출시된 NASCAR 히트 5(NASCAR Heat 5)는 1백만 건 이상의 판매 기록을 올렸다. 회사측은 게임 지원 플랫폼을 확장 시키고 2021년에 닌텐도 스위치 기반의 NASCAR 히트 5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BTCC, 르망 레이스 등의 게임 시리즈를 연내 출시할 예정에 있다. 

모터스포트 게임즈 CEO 드미트리 코즈코(Dmitry Kozko)
모터스포트 게임즈 CEO 드미트리 코즈코(Dmitry Kozko)

모터스포트 게임즈의 드미트리 코즈코 CEO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오프라인 모터스포츠 레이스가 취소 되면서 오토 레이싱 게임과 e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부쩍 늘어난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 “특히, 슈팅게임과는 달리 가족 단위 그리고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모터스포트는 2020년 3분기 281만 달러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역시 늘었다. 2019년 3분기 누적 매출은 957만 달러였지만 2020년 3분기 누적 순익은 1,611만 달러로 증가했다. 

드미트리 코즈코(Dmitry Kozko)가 모터스포트 게임즈의 CEO 및 회장으로서 재직 중이다. 그는 모기업인 모터스포트 네트워크에서 운영 수석 부사장, 그리고 최고운영책임자를 맡은 바 있다. 코즈코는 울트라캐스트(Ultracast)의 CEO, IC리얼타임(IC Realtime)의 사장, 넷 엘리먼트(Net Element, Inc., NASDAQ: NETE)의 사장 겸 이사를 지낸 경력이 있다.

모터스포트 게임즈의 최고재무책임자는 조나단 뉴(Jonathan New)가 맡고 있다. 앞서 그는 블링크 차징(Blink Charging Co., NASDAQ: BLNK)과 넷엘리먼트의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냈고 플로리다 주립 대학교에서 회계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하수빈 기자sabinaha@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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