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05 19:49 (금)
[인터뷰]허성규 휴벡셀 대표 “올해 최대 실적∙내년 코스닥 이전상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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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허성규 휴벡셀 대표 “올해 최대 실적∙내년 코스닥 이전상장 목표”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1.20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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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정밀기계 가공기술 바탕 20여년 척추 임플란트 제조사업…수출비중 70%
코로나19로 지연된 척추수술 올해 대폭 증가 예상...실적 견인 전망
100% 자회사 미국법인 Dio, 올해 FDA 추가인증 4개 이상 추진
거점전략으로 12개국 글로벌 영업망도 구축...공장자동화로 생산효율 ↑
휴벡셀 생산라인
〈휴벡셀 생산라인〉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전세계가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다. 기대수명은 길어졌지만 건강하게 오래살기는 쉽지 않은 문제다. 노인성 질병이라는 고통이 삶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노인들의 단골 질환 중 하나는 바로 척추질환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장시간 디지털기기 사용, 잘못된 자세 등을 원인으로 척추 디스크 질환을 호소하는 청장년 층도 늘고 있다.

척추질환의 증가는 관련 의료기기의 성장을 부추기고 있다. 글로벌 척추 임플란트 및 관련기기 시장규모는 2015년 120억달러 규모에서 2020년 157억달러 (한화 약 17조3,500억원 규모)로 지속상승하고 있다. 세계시장은 몇몇의 다국적 글로벌 기업이 선두그룹에 있고, 규모가 작은 수백 여개의 회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척추임플란트와 인공디스크를 생산하는 기업이 몇 군데 있다. 코넥스 상장사 휴벡셀도 그 중 하나다. 30년 정밀기계 가공기술을 바탕으로 20년 이상의 척추 의료기기를 생산해 온 휴벡셀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표면 개질 변형 임플란트제조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이 표면개질 기술은 기존에 상용화된 기술에 비해 치과 및 정형외과용 임플란트의 내마모성과 내식성 등을 높일 수가 있다.

휴벡셀 제품_Fixpine
〈휴벡셀 제품_Fixpine〉

휴벡셀(박정민∙허성규 각자 대표이사)은 2006년 설립됐으며, 코넥스 시장에는 2016년 입성했다. 설립당시 디오메디칼이었던 사명은 지난 2017년 휴벡셀로 변경됐다. 휴벡셀은 설립 전 시계 분야에서 축적된 정밀기계기술을 바탕으로 2000년도 의료기기 OEM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국산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의료기기 제조사로 성장했으며, 2010년부터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회사는 2011년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 진출해 현지연구소 Dio US를 시카고(현재는 필라델피아에 위치)에 설립했다. Dio는 휴벡셀의 100% 자회사다. 글로벌 척추시장 5위 기업 Globus의 수석연구원 출신인 Samuel Yoon (Dio US C.E.O)등 Globus 출신 3명을 포함해 총 10명의 인원으로 인적기반을 마련하고 10년간 시장을 개척 중이다. 해외 판로를 개척한 결과, 2013년 수출 100만불탑을 수상했으며, 2015년에는 수출 300만불 탑과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표창받기도 했다. 회사는 매출의 70%를 수출에서 내는 대표적 수출기업이다.

휴벡셀은 올해 최대 실적 달성과 내년 코스닥 이전상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 2022년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전사적인 준비를 완료하는 것이 2021년 경영 전략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척추임플란트 사업의 흑자전환을 위한 체질개선과 함께 수요확대가 예상되는 미국법인의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거점전략을 병행해 12개국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 강화도 추진한다. 본사의 경우 스마트 팩토리, 기계 증설, 공장 자동화로 생산성 효율의 극대화를 노린다.

허성규 대표
〈허성규 대표〉

Q. 휴벡셀의 핵심경쟁력은 무엇일까요?

휴벡셀은 오래된 업력으로 축척한 제조 기술력 그리고 미국 현지 법인과 글로벌 영업력이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척추임플란트 제품에 대한 특허 14개와 실용신안 2개를 포함 총 21개의 지적재산권과, 등록특허 56건 그리고 15개의 FDA인증, CE인증, CFDA인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신제품 개발과 양산에서 빠른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쟁사대비 아직 매출은 적지만 기술력과 제품면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할 수 있습니다.

Dio는 지난 10년간 미국 인허가 및 임상 등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대형병원 주요 Surgeons(외과의) 7명을 확보 중입니다. 니즈에 부합한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전략과 차별화된 기술 영업을 통해 미국 현지 고객뿐만 아니라, 유럽 및 한국과 연계된 제품 개발이 가능하고 판매도 용이합니다.

Q. 2020년 경영성과가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우리는 미국시장 볼륨확대를 위해 제품라인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 FDA 신규 인증(BALTEUM Lumbar Plate System)을 추가하면서 2017년 이후에만 총 8개의 FDA 인증을 받았습니다. 추가적으로 올해에도 총 4개이상의 추가 FDA인증과 제품화를 진행 중에 있고 내년까지10개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제품출시 후 빨리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글로벌 판매망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습니다. 중동(두바이)과 동남아(필리핀) 거점을 확보해 기존 거래처인 러시아 중국, 미국을 포함해 12개국 글로벌 영업망을 확보했습니다.

역점을 두고 있는 3D 프린팅 제품 개발에도 착수했습니다. 3D프린팅은 기존 CNC에서 제작이 불가능한 복잡한 구조와 경량화 부품 제작이 가능합니다. 또 자유로운 뼈구조 모사도 가능해 맞춤형 임플란트 제작에 최적화된 부가가치가 높은 4차 산업입니다. 우리는 지난해 11월 카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다공성구조 적용 확장용 하이브리드 추간체개발유합보형재 개발’에 대한 중소기업개발사업을 체결했습니다. 24개월동안 정부 출연금을 보조받게 되며, 외산장비가 점유한 국내 시장을 대체하기 위해 3D프린팅을 이용한 척추 임플란트와 수술기구의 공동 개발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이밖에도 K-바이오 해외 판매망을 구축해 벨기에 정부기관, 스페인, 남아공, 필리핀 등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하면서 상품매출을 31억원가량 확대했습니다. 2021년에는 판매망으로 플랫폼을 구축해 진단키트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K-바이오 제품을 수출할 예정입니다.

현재 개발 중인 초음파치료기(바디트랙조인트) 임상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했습니다. 전북대 재활의학과에서 통증완화에 대한 유효성과 안정성을 검증해 15개월 만에 임상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향후 전문 의료기업체와 협업아래 시장 출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정리해보면 2020년은 2019년도 대비 매출도 상승했고, 내부적으로도 시스템을 갖추며 내실을 기한 한해였습니다. 다만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병상 부족으로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수술건이 대거 취소가 되면서 척추 임플란트 실적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긴 한해였다고 생각합니다.

Q. 올해 사업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코로나로 인한 병상 부족 현상으로 취소되고 연기됐던 정형외과 및 신경외과 수술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저희 휴벡셀과 Dio의 매출 증대와 이익 개선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외부적인 환경으로는 CE(유럽통합)인증 강화와 UDI(의료기기 표준코드) 규제 강화로 진입장벽이 더 높아져 준비된 업체가 아니면 시장진입이나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성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K-바이오로 한국제품에 대한 인지도 상승과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산 제품의 미국시장 진출이 더욱 힘들어져 미국시장에서의 본격적인 매출 확대와 이익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 혁신기기의 신속승인 등 의료기기에 대한 정부 지원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임플란트와 3D프린팅 맞춤형 임플란트 개발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시장이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올해는 백신과 치료제로 시장이 회복되면 매출액 133억원에 영업이익 7.4억원, 기준 시가총액 300억원 이상도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2021년 휴벡셀의 경영전략이 궁금합니다

우선 중동(두바이) 및 동남아 거점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거점을 활용하게 되면 관리비용과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중동은 해외 의료기술 도입을 통해 의료환경 개선을 꾀하고 있어 점차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동남아는 기존 거래처인 태국 대리점과 지난해 설립한 필리핀이 거점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중국은 의료기기가 매년 20%씩 성장하는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재작년부터 중국 CAPA (Chinese Association of Plastics and Aesthetic by China Medical Media Group)와 중국내 판매를 위한 인허가와 마케팅을 진행 중입니다. 상반기에 인허가가 마무리되면 경막외카테타로 중국 의료기 시장에 진출해 매출과 이익을 달성할 예정입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OBL(Own Brand Labelling) 및 대리점 영업 체제 확대로 매출 확대를 꾀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전시 참가로 인지도를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다음으로 IT를 접목한 CS-물류시스템을 안정화시키고, 3D프린팅 임플란트 개발을 확대해 생산력과 기술력을 증진시킬 계획입니다. 초음파치료기(바디트랙조인트)의 경우 반기 내 양산화를 진행할 생각입니다. 병원치료와 통원치료가 힘든 환자를 위한 가정용 의료치료기기로 타깃하고, 경쟁사 제품인 닥터88을 벤치마킹해 본격적인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Q. 중기적 사업 방향과 성장 로드맵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1998년 동종업계인 ㈜유앤아이 마케팅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2012년 휴벡셀에 입사했고 2019년 대표이사로 취임했습니다. 대표이사로서 19년 기업회생의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전 임직원이 각고의 노력을 거쳐 근 6개월만에 회생절차를 졸업하였고, 이제는 본사와 미국 자회사간 시스템 구축과 내부 환경과 외부환경도 점차 발전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최대주주이자 e커머스 업체인 ㈜티라이프(84.64% 보유)의 IT시스템을 활용해 국내뿐만 아니라 향후 중국, 중동, 동남아, 유럽을 거점으로 고객지향 물류시스템과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미국과 유럽, 국내 의사진으로 글로벌 제품 개발 및 신속한 매출이 연계되도록 하는 청사진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또 K-바이오 수출플랫폼으로 국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2022년에는 휴벡셀의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2024년까지는 Dio US를 나스닥에 상장시킬 수 있도록 성장시키겠습니다. 2025년에는 해외매출만 1,000억원을 달성하는 척추 질환 치료 기업 그리고 K-바이오 수출 플랫폼을 보유한 글로벌 메디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 위 인터뷰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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