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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반려동물 회사 '펫코' 나스닥 상장 ... IPO통해 8억6,400만 달러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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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반려동물 회사 '펫코' 나스닥 상장 ... IPO통해 8억6,400만 달러 조달
  • 하수빈 기자
  • 승인 2021.01.20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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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코 매장. 회사측 사진 제공.
펫코 매장. 회사측 사진 제공.

반려동물 서비스 회사 펫코(Petco Health and Wellness Company, Inc., NASDAQ: WOOF)가 나스닥에 안착했다. 지난 1월 14일, 펫코는 4800만 주의 주식을 각 18달러에 상장함으로써 8억 6400만 달러의 자금에 성공했다. 거래 첫날 펫코 주가는 공모가를 상회하는 26달러에 개장해 19일 26.85달러에 마감됐다. 회사의 시가총액은 약 80억 달러에 달한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 등이 이번 공모의 주간사를 맡았다.

1965년에 설립된 펫코는 반려동물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유대감을 강화시켜 주는 기업이다. 펫코의 시장 진출 전략은 디지털 플랫폼과 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통합한 멀티채널 플랫폼이다. 새롭게 디자인한 전자상거래 사이트와 모바일 앱, 그리고 약 1,470개의 반려동물 케어 센터를 통해 고객들에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련 용품도 판매 한다. 물품 배송과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매장에서 픽업하는 BOPUS(Buy Online, Pick Up in store) 서비스, 매장 밖에서 차에 탄채로 물건을 받는 커브사이드 픽업(Curbside Pickup) 서비스도 제공된다.

츄이(Chewy) 배달 박스 앞에서 강아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회사측 사진 제공.
배달 박스를 차지한 반려견

펫코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지난 3년간 통합 다중 채널로 고객이 20%나 늘었다”고 말하며, “단일 채널 고객에 비해 다채널 고객은 3~6배 가량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한다”고 덧붙였다. 펫코는 2020년 10월 기준 2100만 명 이상의 활성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브랜드와 타사 제품 등 57,000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매장 안에서나 온라인을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반려동물의 털 손질과 목욕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저렴한 수의학 서비스 플랫폼이 더해져 풀서비스 동물병원, 클리닉, 원격 동물병원 서비스도 이용이 가능하다.

미국에서는 반려동물 케어 산업은 고속 성장중이다. 7,200만 이상의 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총 970억 달러에 달한다. 펫코는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서비스와 전자상거래, 수의학 등에서 입지를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기르기 시작하면서 반려동물 케어 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 향후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펫코측은 2020년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4% 가량 늘면서 반려동물 케어 제품 수요 역시 40억 달러 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펫 휴머니제이션, 즉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펫코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시장 규모가 크고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경쟁도 치열하기 마련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펫코가 타 기업과의 경쟁에 있어 어떻게 차별화를 둘지 주목하고 있다. 이미 아마존, 타겟 및 월마트가 온라인 거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직접 경쟁사인 펫스마트(PetSmart)와 츄이(Chewy)가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있다. 츄이의 경우 지난해 주가가 5배 이상 상승했고, 회사 서비스 중 구독 기반 모델은 보호자에게 반려동물 물품을 자동으로 보충하여 편리성을 자랑한다.

펫코 CEO 론 코플린(Ron Coughlin)
펫코 CEO 론 코플린

펫코의 매출은 2020년 2월에서 10월까지 35.8억 달러로 전년 동기 32.9억 달러로 보다 늘었다. 2020년 2월에서 10월까지 영업이익은 약 1.3억 달러로 전년 동기 0.7억 달러 보다 2배 가량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호조에도 불구하고 순손실은 지속되고 있다. 2020년 2월~10월 2483만 달러의 순손실을 보여 전년 동기 순손실 9397만 달러 보다는 손실 규모가 줄어 들었다.

펫코의 CEO 로날드 코플린 주니어(Ronald Coughlin, Jr.) 조만간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다. 코플린은 HP의 퍼스널시스템즈 사장, 컨슈머PC 수석 부사장, 레이저젯 하드웨어 및 솔루션 수석 부사장, 그리고 영업, 전략 , 마케팅 수석 부사장 등 HP에서 다양한 분야를 거쳤다. 또한 그는 펩시코(Pepsico)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등 13년 동안 재직했다. 리하이대학교에서 국제 마케팅 학사 학위를, 노스웨스턴 대학교 켈로그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펫코의 최고 재무 책임자는 마이클 누조(Michael Nuzzo)가 맡고 있다. 그는 최고 운영 책임자와 서비스 비즈니스 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그는 포맘스(4moms)애서 최고 행정 책임자로, GNC홀딩스(GNC Holdings, Inc.)에서 전무이사 겸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냈다. 누조는 아베크롬비앤피치(Abercrombie & Fitch)에서 재무, 소매 운영, 전략적 계획 업무 등을 담당했다. 그는 케니언 칼리지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를 받고 시카고 대학에서 금융 및 회계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하수빈 기자sabinaha@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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