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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수요예측 경쟁률 코스피 ‘역대 2위’…공모규모 1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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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수요예측 경쟁률 코스피 ‘역대 2위’…공모규모 1000억원 돌파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1.01.21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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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파워(Power) 부품. 회사측 사진제공
솔루엠 디스플레이 파워(Power) 부품. 회사측 사진제공

올해 코스피 첫 상장 주자 솔루엠(대표이사 전성호)이 수요예측에서 유가증권시장 사상 역대 2위의 경쟁률을 달성했다. 공모 흥행에 힘입어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을 9.7% 초과한 1만7000원으로 결정됐으며, 공모규모는 1088억원으로 확정됐다. 솔루엠은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7226억원으로 다음달 2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솔루엠은 지난 14~1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수요예측에는 총 공모주식수의 60%에 해당하는 384만주가 배정됐다. 국내외 1269곳의 기관이 참여해 44억8340만1,000주를 신청, 경쟁률이 1,167.55대 1로 나타났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코스피 역대 2위 기록에 해당한다. 1위 기록은 지난해 코스피에 입성한 명신산업(1195.69대 1)이 가지고 있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당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향후 성장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바탕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해 주신 기관투자자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21일부터 곧바로 이어지는 일반 공모청약에도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솔루엠은 지난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8,120억 원에 영업이익 457억 원을 기록한 전자부품 전문 제조기업이다. 지난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주요 사업 분야로는 기반사업인 전원(Power), 신규사업인 3in1 Board, 전자가격표시기(ESL) 등이 있다. 신규사업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3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 29%를 기록 중이다. 신규사업 비중은 지난 2017년 10%에서 지난해 3분기 56%까지 올라왔다.

3in1 Board는 핵심 부품 3개와 소프트웨어를 1개의 보드로 통합해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제품이다. 솔루엠이 국내 대형 고객사에 채택을 제안해 납품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대형 TV까지 공급범위를 늘리고 있다. 회사는 향후 고객사의 하이엔드(High-end)급 TV 수요 증가로 인한 매출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솔루엠은 종이가격표를 대체하는 전자가격표시기 사업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유통업계에서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전자가격표시기는 용이한 가격변경, 인건비 절감 등 장점을 바탕으로 의류업체, 물류창고, 전시회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솔루엠은 ESL의 설계와 제조, 유통까지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자체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ESL 글로벌 톱3 업체 중 최근 3년간 매출 성장률도 가장 높아 3년 내 글로벌 1위자리를 자신하고 있다.

공모자금은 운영자금과 차입금상환 등에 사용된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신규사업(3in1보드, ESL)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 전망으로 향후 3개년간 10% 이상의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매출 성장에 따른 원자재 구입 등의 운전자금의 소요도 예상되어 차입금 상환 후 잔여 자금은 지속성장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약은 21일과 22일 양일간 진행한다. 청약에는 총 공모주식수의 20%인 128만 주가 배정됐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70만4000주)를 비롯해 KB증권(19만2000주)과 하나금융투자(16만6400주), 신한금융투자(15만3600), 삼성증권(6만4000주)을 통해 청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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