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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알지에스엔텍, 115억 유치...美 FDA 지정 희귀의약품 '조로증 치료제' 임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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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알지에스엔텍, 115억 유치...美 FDA 지정 희귀의약품 '조로증 치료제' 임상 추진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1.22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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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회사 홈페이지
출처= 회사 홈페이지

소아와 성인 조로증 등 희귀질환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피알지에스엔텍(PRG S&T)이 115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KDB산업은행, 플래티넘기술투자가 후속투자를 단행했고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케이넷투자파트너스, BNK벤처투자 등 벤처캐피탈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이로써 피알지에스엔텍이 현재까지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총 120억원에 달한다.

이번 투자를 집행한 박주연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책임심사역은 “대형 글로벌 제약기업들은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며 확장기회를 모색하고 있는데 현재 허가받은 소아조로증 치료제는 1건에 불과하다”며 “피알지에스엔텍의 우수한 기술력과 해당 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 필요성 때문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피알지에스엔텍은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임상 1상 진입과 파이프라인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피알지에스엔텍은 2017년 부산대학교 기술지주 자회사로 설립된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설립된 바이오벤처다. 박범준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연구책임자를 거쳐, 현재 부산대학교 분자생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피알지에스엔텍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희귀질환 중 소아·성인 조로증, 루게릭병 치료제 등이다. 희귀질환의 치료방법 가운데 조직의 기능이나 구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분야를 타깃해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조로증의 경우 노화를 일으키는 주범으로 알려진 이상단백질인 ‘프로제린’을 저해하는 기전을 밝혀내고 관련 약물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피알지에스엔텍의 소아 조로증의 노화 개선 연구 성과는 지난 4일 자연과학 전문지 네이처의 학술자매지 ‘커뮤니케이션즈 바이올로지’ 게재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연구는 인간이 출생 이후 10여년 안에 가지는 생로병사의 모든 과정을 겪게 되는 ‘조로증’에 대한 연구로, 서울대·충남대·경상대·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바이오벤처기업 가운데 이례적으로 미국 FDA로부터 소아조로증 치료제(HGPS, Hutchinson Gilford Progeria Syndrome)와 성인조로증(WS)치료제 모두 희귀의약품(ODD)으로 승인받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받았다. 이 치료제들은 미국에서 현재 임상 1상 진행 중이며 상반기 종료 후 하반기 임상 2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피알지에스엔텍 관계자는 더스탁에 “아이거 파마의 '로나파닙(Lonafanib)'을 사용한 장기 치료는 정상 세포와 HGPS 세포 모두 세포 사멸을 유도했다. 반면, 회사가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SLC-D011의 독성을 테스트 한 결과 높은 농도에서 심각한 독성이 없음을 발견했다”며 “따라서 SLC-D011이 HGPS 치료에 부작용이 없는 우수한 약물이라는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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