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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 기업 첫 균등배정 ‘솔루엠’…청약건수 24만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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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 기업 첫 균등배정 ‘솔루엠’…청약건수 24만건 돌파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1.25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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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 3in1보드. 사진=홍보영상 갈무리
〈솔루엠 3in1보드. 사진=홍보영상 갈무리〉

코스피 상장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균등배정 방식이 도입된 솔루엠의 청약건수가 24만건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경쟁률은 1,147대 1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은 약 12조원을 웃돌았다.

솔루엠은 지난 21~22일 총 공모주식수의 20%인 128만주를 대상으로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했다. 대표 주간사인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양일간 솔루엠의 청약 건수는 총 24만 427건을 기록했다. 신청수량 기준으로는 총 14억 6,914만주가 접수돼 1,147.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12조 4,876억원으로 집계됐다.

솔루엠은 코스피 상장예정 기업 중 청약물량 균등배정방식을 적용 받는 첫 사례다. 앞서 코스닥 상장을 진행 중인 마스크 제조업체 씨앤투스 성진이 올해 처음으로 이 방식을 적용해 청약을 진행했다. 씨앤투스 성진은 4만7,077건의 청약신청이 접수돼 최종 경쟁률이 674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21~22일 역시 균등배정 방식으로 청약을 받은 핑거에는 총 3만3170건이 몰려 경쟁률이 939대 1로 집계됐다.

솔루엠은 청약에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명신산업(1195.69대 1)에 이어 코스피 역대 2위를 기록해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1269곳의 기관이 참여해 44억8340만1,000주를 신청, 경쟁률이 1,167.55대 1를 기록했다. 수요예측을 토대로 공모가는 밴드(1만3700~1만5500원) 최상단을 초과한 1만7000원으로 확정됐다. 또 기관들은 신청물량의 20.79%에 대해 의무보유 확약을 했다. 기간은 1개월 확약의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이사는 "수요예측부터 공모청약까지 당사에 높은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신 기관 및 일반투자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질 좋은 지속성장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이끄는 글로벌 대표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당사 전 임직원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솔루엠은 다음달 2일 코스피에 입성한다. 상장 예정 주식수 4250만8362주 중 약 53.5%에 해당하는 2276만1232주는 상장 직후 유통가능한 물량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분까지 제외하면 유통주식 수는 더 줄어들게 된다. 최대주주인 전성호 대표가 보유한 638만7333주(공모 후 지분율 15.03%)와 특수관계인 4인이 보유한 30만5493주(공모후 지분율 0.72%)는 상장일로부터 3년간 보호예수된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최대주주인 전성호 외 4인은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의거해 상장일로부터 6개월간 매각이 제한되어야 하나, 상장 후 경영권 안정 및 투자자보호를 위해 추가로 자발적으로 2년 6개월간 의무보유예탁을 이행했기 때문에 상장일로부터 3년간 매각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설립된 솔루엠은 전원(Power), 3in1 Board, 전자가격표시기(ESL) 등을 제조하고 있는 전자부품기업이다. 전원사업의 안정적 기반 아래 신규사업인 3in1 Board, 전자가격표시기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신규사업 비중은 지난 2017년 10%에서 지난해 3분기 56%까지 계속 증가 중이다. 신규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8,120억원에 영업이익은 457억원, 당기순이익은 339억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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