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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연내 IPO 추진…친환경 미래 사업에 1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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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연내 IPO 추진…친환경 미래 사업에 1조원 투자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1.2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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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200 ㎥ LNG 운반선. 사진=회사 홈페이지
〈216,200 ㎥ LNG 운반선. 사진=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의 100% 자회사 현대중공업이 연내 기업공개를 추진한다. 이를 토대로 미래 성장동력이 될 친환경 사업 등에 최대 1조원을 투자하고, 세계 1위 조선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이 26일 이사회를 열고 2021년 중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위해 20%가량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지주를 정점으로 산하에 조선해양부문 중간지주인 한국조선해양을 두고 있다. 그룹은 2019년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간 지주회사 체제를 수립했다. 기존의 현대중공업은 사명을 한국조선해양으로 변경하고 중간지주 역할을 수행하는 존속 상장법인으로 남았다. 대신 조선, 해양플랜트, 엔진사업부문은 물적 분할돼 비상장법인이 됐으며, 사명은 현대중공업을 쓰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투자를 통해 수소, 암모니아 등 저탄소 시대를 대비한 친환경 선박 연료와 첨단 스마트십, 자율운항선박 개발, 이중연료추진선 고도화에 나선다. 또 연료전지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인수·합병(M&A)하거나 기술 투자 등도 함께 추진하는 한편 친환경 선박 건조와 시설 투자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은 이미 기술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그룹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로 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조선업황이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지금이 선제적 투자를 통해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적기로 판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과거 선박 대량발주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2016년 극심한 발주침체를 겪은바 있으나, 2017년 큰 폭의 반등에 이어 2018년 추가적인 발주량 회복을 보였다”면서 “2019년 미중 무역분쟁과 지난해 COVID-19의 영향으로 발주량 회복세가 이어지지는 못했으나, 강화된 환경 규제 등으로 친환경 고효율 선박으로의 교체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조선시장은 중장기적으로 꾸준한 회복 추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업황 전망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인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을 지난해 대비 약 21% 증가한 2380만CGT(총화물톤수)로 예상했다. 또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연 평균 3510만CGT, 1552척의 선박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부양책 실시 등의 이유로 지난 연말부터 해상 물동량이 회복되면서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의 운임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표적인 해상운임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5일 2885를 기록 중이다. 지수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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