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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육 개발 '셀미트', 50억원 투자 유치… “세계와 경쟁 가능한 기술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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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육 개발 '셀미트', 50억원 투자 유치… “세계와 경쟁 가능한 기술보유”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1.27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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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세포 배양기술을 기반으로 배양육 생산기술을 개발하는 셀미트(Cellmeat)가 최근 5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이 리드한 이번 투자에는 BNK 벤처투자,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유경PSG 자산운용, 전남대학교 기술지주, 연세대학교 기술지주, 그리고 미국의 놀우드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가 참여하였고, 기존투자사인 스트롱벤쳐스, 프라이머사제, 프라이머도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이형국 나우아이캐피탈의 상무는 “배양육 생산 기술은 지구환경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고,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의 배양육 기술개발 현황이 5-6년 정도 앞서가는 상황에서 미래의 식량주권을 갖기 위해서 한국에서의 원천기술 확보가 필요하다고 자체 분석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셀미트에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셀미트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배양육의 생산비용 절감을 위한 연구개발을 계속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대량생산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셀미트는 줄기세포, 단백질, 그리고 기계공학을 전공한 생명과학 및 공학박사들이 2019년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배양육 생산을 위해서 필수적인 세포배양기술, 경제적인 세포배양액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 광주(전남대학교)와 서울(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에 자체 연구개발(R&D)센터를 보유해 부위별 고기 고유의 물리적 질감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완성도 있게 개발하고 있다. 셀미트는 이를 통해 배양육 개발에 집중하여 5년 내에 시제품을 출시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셀미트는 첨단생명과학 및 공학기술을 융합하여 배양육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원하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배양육은 도축하여 얻는 고기가 아닌 배양시설에서 동물의 세포를 키워서 만들어내는 고기다. 실험실과 같은 공간에서 동물의 세포를 직접 배양해 고기를 제조, 외부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계획된 물량을 지속적으로 생산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실제 도축을 하지 않고 세포를 배양해 고기를 만들기 때문에 사육에 따른 환경 오염과 탄소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이에 대해 충북대학교 식품생명·축산과학부 최정석 교수는 더스탁에 “세포배양육은 자원의 절약이 가능한 동물성 영양분 공급이 가능한 미래식량자원으로, 환경적으로 축산 및 수산업을 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동물성 자원을 생산할 수 있게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이어 “세포배양육이 산업에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세포주, 배양액, 생산기술, 소비자 수용 및 법적 기준 등 아직 우리가 해결해야할 과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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