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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성적표의 2가지 메시지와 수출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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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성적표의 2가지 메시지와 수출의 의미
  • 안영진 애널리스트 / SK증권
  • 승인 2021.01.27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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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한국 경제는 예상을 뛰어 넘는 성적을 기록했다. 제조업이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방역조치 강화로 서비스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한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에 전 분기 대비 1.1% 성장해 컨센서스(+0.9%)를 웃돌았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한국 경제의 단적인 특징은 소비 부진과 수출 호황이라는 점이다. 4분기도 동일했다. 민간소비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0.8% 감소했지만, 순수출이 1.4% 늘어 소비 감소분을 상쇄했다. 또한 연말 계절적 건물/토목 건설이 전분기 대비 6.5% 늘어 예상보다 호실적을 보였다. 

산업별로 보면 한국 경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7%, 56%일 정도로 절대적이다. 이 양대 산업 가운데 제조업이 4분기에 전년대비 0.1%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GDP 성장률이 -1.4%이고, 서비스업 성장률이 -2.1%을 기록한 점을 보면 직관적으로도 이해가 가능하다. 

이는 2가지 시사점을 준다. 첫째, 경기 회복이 상품 중심으로 개선됐다는 점이다. 반도체 호황의 특수성과 함께 산업별로 공장 가동률을 높여 재고 축적(Re-stocking)에 나서는 모습이다. 아직 서비스 소비가 코로나19 여파로 제한된 점이 이 현상을 더 명확히 보여준다. 

둘째, 글로벌 밸류 체인의 공급망으로써의 한국이 돋보인다. 단순히 제조업 생산이 늘어난 것이 아닌, 수출 경로를 통해 전 세계로 출하된다. 중국도 동일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점은 전 세계 코로나19 국면에서 왜 한국과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가장 양호한지를 보여준다. 

당사가 글로벌과 한국 경기 차원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은 수출이다. 우선 수출은 대외수요 함수이기 때문에 12월 기준 전년 동기보다 12.6%가 증가한 것은 수요 회복을 반영한다. 특히 반도체의 30% 증가율이 괄목할만 하다. 반도체 이외 부품 및 소재 관련 수출 증가세는 글로벌 경기 및 각 산업 내 수요 회복 선행지표로 활용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국내 수출과 유의미한 PMI지수들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 경제 전망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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