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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와디즈, ‘펀딩’과 ‘투자’ 법인 분리…내년 IPO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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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펀딩 와디즈, ‘펀딩’과 ‘투자’ 법인 분리…내년 IPO 본격화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1.28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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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와디즈 페이스북
〈사진=와디즈 페이스북〉

국내 1위 크라우드펀딩 중개 플랫폼 기업 와디즈(대표 신혜성)가 상반기 내 `펀딩`과 `투자`분야를 각각 법인으로 분리하고, 내년에 IPO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2012년 설립된 와디즈는 국내 대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기업이다. 새로운 금융 방식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크라우드펀딩은 창의적인 아이템을 가진 초기 기업가나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이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소액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말한다.

와디즈는 제품과 서비스를 보상으로 돌려받는 펀딩 서비스(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와 비상장기업에 투자해 이익을 공유받는 투자 서비스(투자형 크라우드펀딩)를 중심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서비스 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누적 중개액이 4,000억원을 돌파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프로젝트는 2만 4000여 건에 이른다.

우선 상반기 내 법인이 분리되면 현재 자회사인 와디즈플랫폼에 포함된 ‘펀딩 서비스'가 모회사인 와디즈 주식회사로 이관된다. 와디즈는 펀딩 플랫폼으로서 펀딩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앞으로 △펀딩(리워드 크라우드펀딩) △구독서비스 △오프라인 경험샵(공간 와디즈) △무역서비스 위주로 사업을 펼치게 된다.

또한 자회사는 금융회사로 직접 투자 회사인 ‘와디즈파트너스’와 새롭게 신설할 ‘와디즈파이낸스(가칭)’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스타트업 투자 △스타트업 주식거래 △VC 및 엔젤투자자 대상 투자정보 멤버십서비스 △비대면 IR서비스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투자팀 관계자는 더스탁에 "초기 스타트업은 투자자에게 기업을 알릴 기회가 많지 않고, 또 스타트업 투자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잘나가는 몇몇 기업만 계속 투자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와디즈는 2012년부터 진행해 온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다양한 스타트업과 함께해 오면서 어떤 점이 어려운지, 무엇이 필요한지 가까이서 접할 수 있었다. 아울러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사업과 직접 투자를 진행하는 ‘와디즈 파트너스’ 등을 운영해 왔기 때문에 투자자의 의견과 관점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법인 분리에 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보다 강조되는 상황에서 중개 플랫폼인 와디즈가 소비자 보호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내린 선제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와디즈 측은 “지난해 1월 시행한 펀딩금 반환 정책을 시작으로 심사 정책 고도화, 지식재산권 보호 정책 강화, 메이커 신뢰지수 도입, 투명성 보고서 발간 등 펀딩 서비스의 사전과 사후 측면에서 메이커와 서포터를 보호하기 위한 균형 있는 노력을 꾸준히 펼쳐왔다”면서 “이번 법인 분리를 통해 각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혼돈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책임중개를 강화하고 선도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와디즈는 상반기 내 법인 분리를 마친 뒤 내년을 목표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2019년 10월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와 신한금융투자를 선정하고 상장 준비를 차근차근 해왔다. 증시 입성 전 사업의 외형과 내실을 키우기 위해 대규모 자금조달도 진행했다. 와디즈는 지난 2019년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 후 지난해말 KDB 산업은행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고, 현재 국내외 투자자 대상으로 프리 IPO 단계의 후속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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