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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엔에이치테크 “차세대 소재∙신규물질 개발…OLED소재 국산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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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엔에이치테크 “차세대 소재∙신규물질 개발…OLED소재 국산화 선도”
  • 박민호 기자
  • 승인 2021.01.28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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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여 종 분자구조 모델링 DB화…OLED물질 지적재산권 187건 확보
OLED 전방시장 활황∙수출규제 등 정책적 이슈 수혜 예상
소부장 특례로 코스닥 이전상장 진행…다음달 3~4일 청약
현서용 피엔에이치테크 대표이사. 사진=피엔에이치테크
〈현서용 피엔에이치테크 대표이사. 사진=피엔에이치테크〉

“고부가가치 신규 물질과 차세대 OLED 소재 개발을 진행해 OLED 소재 국산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다음달 16일 코스닥 이전상장 예정인 피엔에이치테크가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계획과 비전을 제시했다.

2007년 설립된 피엔에이치테크는 OLED 소재 및 중간재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일본 기업에 의존하던 OLED 소재를 국산화한 업체로 소부장 특례 트랙으로 상장을 진행 중이다. 앞서 기술성 평가에서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부터 ‘유기발광 화합물 제조기술’에 대해 A등급을 받았다.

회사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분자구조 설계 및 검토, 시뮬레이션 기술 등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했다. 2,500여종의 분자구조 모델링과 400건 이상의 실제 합성 경험을 기반으로 발광효율, 수명, 소재의 특이성 등 분자계산 결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보유 중이다. 이를 활용해 매년 1,000종 이상의 분자구조를 검토하고 구조를 시험해 특허성을 조사한다. 또 최적화된 소재 개발을 위해 연간 150종 이상의 합성 및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 후 다수의 샘플을 고객사에 소개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 같은 시스템 아래 OLED 소자에 사용되는 광학 CPL(Capping Layer) 재료, 공통층 재료, 발광층 재료 등을 개발해 생산·판매하고 있다. 또한 ‘다기능유기전자재료’ 개념을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 등 특허소재 공급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적극적인 연구개발로 현재 국내외 OLED 물질에 관한 지적재산권은 총 187건에 이른다.

주요 제품은 OLED 제품의 구조 중 기판과 글라스 사이에 위치한 유기물층에 적용되는 고굴절 다기능 CPL이다. 이 외에 전자차단층 소재를 양산하고 있으며, 청색·적색 발광층 소재도 각각 초도 양산, 시작품 단계에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고굴절 CPL 소재는 고유의 고굴절 특성뿐 아니라 자외선(UV) 흡수 기능도 갖고 있다. 회사가 개발한 고굴절 CPL 소재는 현존하는 소재 중 가장 성능이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어 향후 모든 고객사 디스플레이 패널의 CPL층 재료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피엔에이치테크는 OLED 전 분야에 적용되는 핵심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차세대 OLED로 주목받고 있는 솔루블(Soluble) OLED 디스플레이도 개발 중이다. 솔루블 OLED 디스플레이는 ‘증착형 OLED’에 비해 재료 손실이 적고 색재현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향후 개발 난이도가 높은 새로운 다기능 분자구조 개념을 도입해 초격차 기술을 개발에도 나선다. 2023년 이후에는 ‘TADF(Thermally Activated Delayed Fluorescence, 열적으로 활성화된 지연 형광물질)’ 및 ‘TTA(Triplet-triplet annihilation, 삼중항-삼중항 소멸)’ 개념의 물질 등 차세대 OLED 소재 개발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피앤에이치테크는 상장을 위해 68만8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4000원~1만7000원으로 공모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기준 약 117억원이다. 수요예측은 28~29일 진행하고, 청약은 다음달 3~4일 받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신주모집 자금은 연구개발 및 생산설비 투자와 연구인력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다. OLED 소재는 전방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 우호적 시장 환경을 발판으로 긍정적인 시장 전망이 나오고 있다. 피엔에이치테크는 이에 발맞춰 올해 상반기부터 생산설비를 증설해 충북 진천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공장 생산능력을 2014년 대비 10배가량 늘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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