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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깨기’ 모비릭스, 올해 ‘따상’ 2호 기업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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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깨기’ 모비릭스, 올해 ‘따상’ 2호 기업 등극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1.28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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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릭스 분차트. 사진=네이버 금융
모비릭스 분차트. 사진=네이버 금융

캐주얼 모바일 게임 업체 모비릭스가 올해 ‘따상’ 2호 기업에 올랐다. 따상은 상장 첫날 시초가를 공모가의 두 배로 형성한 후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말한다.

모비릭스는 코스닥 상장 첫날인 28일 시초가 대비 30% 오른 3만6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1만4000원)의 2배인 2만8000원에 형성됐다. 장 초반 상한가에 안착한 후 소폭의 등락도 없이 상한가를 유지하다가 장 막판 매물이 나오면서 흔들리기도 했지만 결국 상한가를 지켜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1.71%와 2.50% 하락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모비릭스는 상한가로 마무리하면서 따상을 기록하게 됐다.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이베스트투자증권 HST 기준 개인이 371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73억원과 3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타법인 계정을 통해서도 61억원어치 매물이 나왔다. 이날 거래량은 423만5442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1449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의 경우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284만4349주)의 약 1.5배가 거래된 셈이다. 기관 의무보유 확약분까지 제외한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발행 주식 수의 30.65% 수준으로 파악된다.

모비릭스는 수요예측과 청약경쟁률이 각각 1400대 1을 돌파하는 등 공모과정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1516곳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1407.5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그 결과 공모가는 희망 밴드(1만500~ 1만4000원) 최상단인 1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일반투자자 청약에는 3.7조원이 몰려 최종 경쟁률 1485.51대 1을 기록했다.

모비릭스는 모바일 캐주얼 게임 개발 업체로 2004년 설립됐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을 통해 '벽돌깨기 퀘스트', '보블보블 클래식' '월드 축구 리그', '마블 미션', '공 던지기의 왕', '좀비 파이어', '스노우 브라더스 클래식' 등 200여 종의 게임을 전 세계 서비스 중이다.

국내 게임 업체 중에서는 글로벌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인앱 결제 외에도 매출의 절반 이상을 플랫폼 광고 수익에서 내면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수혜까지 입으면서 3분기까지 영업수익 330억원에 영업이익 71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은 7.85%, 영업이익은 52.28%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올해 신작을 30종가량 발표해 서비스 게임을 230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신작에는 주력 게임인 캐쥬얼 게임뿐만 아니라 하드코어와 단순한 캐쥬얼 게임의 중간단계인 미드코어 게임도 포함돼 있다.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신규게임 개발비용, 우수 게임 개발사 및 스튜디오 투자, 이용자 데이터 분석 고도화 개발 비용 등에 사용된다. 유저 데이터 분석 고도화 개발과 관련해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당사는 글로벌 One-Build로 모바일 게임을 퍼블리싱함에 따라, 전세계 각국의 유저들의 장르별 다운로드 수, 게임 플레이 시간, 게임 삭제 수, 플레이 정체 구간 등의 다양한 유저 데이터 획득이 가능하다”면서 “유저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충성도 제고 및 라이프사이클 연장에 활용하기 위해 공모자금 중 일부를 유저 데이터 분석 고도화 개발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따상’ 1호 기업으로 기록된 선진뷰티사이언스는 거래 이틀째인 28일 장 후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면서 ‘따상상’을 기록하는 듯했다. 그러나 거래 마감 무렵 매물이 쏟아지면서 당일 상승폭은 8.70%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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