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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中전기차 업체 '패러데이' 스팩통해 나스닥 상장 ... 볼보 최대주주 中 지리車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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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中전기차 업체 '패러데이' 스팩통해 나스닥 상장 ... 볼보 최대주주 中 지리車 투자
  • 하수빈 기자
  • 승인 2021.02.0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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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중국 전기차 업체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와 나스닥 스팩 프로퍼티 솔루션스(Property Solutions Acquisition, NASDAQ: PSAC, 이하 ‘PSAC’)가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스팩 합병기업 이름은 ‘패러데이 퓨처 인텔리전스 일렉트릭(Faraday Future Intelligence Electric, Inc.)'으로 변경된다. 나스닥 티커 역시 FFIE로 바뀐다. 스팩 합병 패러데이 퓨처의 기업 가치는 3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FF제로1 컨셉트(FFZERO1 Concept)
패러데이 퓨처 인텔리전트 일렉트릭의 전기차 FF제로1 컨셉트 카(FFZERO1 Concept). 패러데이측 사진제공

2014년에 설립된 패러데이는 지난 2016년 컨슈머 일렉트로닉스 쇼 이후 테슬라 경쟁자로 부상했으나 1년 뒤 FF91을 공개하고 공동 창업자인 자웨팅(Jia Yueting)의 막대한 부채로 회사의 성장세는 멈추면서 다수의 초창기 임직원들이 회사를 떠났다. 현재 패러데이 CEO는 BMW 임원을 역임한 카스텐 브라이트펠드(Carsten Breitfeld) 박사가 맡고있다.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면서 전기차 업체들이 주목을 받으며 증시 상장이 이어졌다. 전기차 업계 경쟁자인 피스커와 니콜라가 스팩회사와의 합병을 통해 상장을 마쳤고, 루시드 모터스 역시 우회상장을 모색하고 있다. IPO를 통한 상장보다 스팩회사를 통한 상장이 규제에 덜 민감하고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스팩상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패러데이는 합병 완료 후 12개월 이내에 FF91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후 FF81과 FF71 기종이 각각 2023년과 2024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패러데이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전기차의 생산은 캘리포니아 핸포드 공장에서 진행될 것이며 중국 현지 생산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자동차 관련 기업과도 협력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FF91 차량 뒷모습
FF91 차량 뒷모습. 패러데이측 사진제공

패러데이측은 향후 5년간 4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예약 주문을 진행 중인 첫 주력 모델 FF91의 예약 규모는 1만4000건을 넘어섰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지리(Zhejiang Geely Holding Group, Ltd) 역시 패러데이와 기술 및 엔지니어링 공조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제휴로 업계에서는 지리의 합작투자사가 폭스콘과 함께 패러데이의 OEM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고 있다. 

패러데이는 합병 절차를 거치면서 사모투자를 통해 약 7억 7,5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회사 측은 투자자 리스트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중국 OEM 3대 기업과 미국, 유럽 등에서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통신은 “광둥성 주하이 정부가 관할하는 국영기업인 주하이 그리 그룹(Zhuhai Gree Group)과 주하이 화파 그룹(Zhuhai Huafa Grup)이 중국 투자자로 나섰다”고 전했다. 또한 지리 역시 소액투자자가 집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중간 관계를 고려해 볼 때 중국 전기차 업체 패러데이의 미국 증시 상장은 조 바이든 정부의 대중 정책 시험대로 주목받고 있다.

패러데이의 CEO 카스텐 브라이트펠드 박사는 "이번 스팩 상장은 우리 회사 모든 관계자의 성과며 패러데이 성장의 획기적 전환기다"라고 밝혔다. 또한 PSAC의 공동 CEO 겸 회장인 조던 보겔(Jordan Vogel)은 “패러데이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전기차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 브라이트펠드 박사가 이끄는 우수한 팀과 업계 최고의 기술로 패러데이가 진정한 성장 잠재력에 도달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패러데이 스팩합병 계약 소식에 나스닥에 상장된 PSAC 주가는 급등했다. 지난 1월 22일 11.15달러에 거래되던 주가는 29일 장중 최고가 20.65달러 까지 올랐다. 29일 종가는 18.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패러데이 합병 타깃 스팩인 PSAC의 시가총액은 5.4억 달러를 넘어섰다.

하수빈 기자sabinaha@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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