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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지뉴브’ ... IPO 주관사 '한국투자증권'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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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 ‘지뉴브’ ... IPO 주관사 '한국투자증권' 낙점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1.02.02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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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뉴브 신경계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 ATRIVIEW. 사진=회사 홈페이지
〈지뉴브 신경계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 ATRIVIEW. 사진=회사 홈페이지〉

중추신경계 및 항암 혁신신약 연구개발 기업 지뉴브가 한국투자증권과 손을 잡고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지뉴브는 한국투자증권과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지뉴브는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한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한국투자증권과 대표주관계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주관한 이력이 있으며, 지난해에도 SK바이오팜, 에스씨엠생명과학, 지놈앤컴퍼니, 프리시젼바이오 등의 상장 파트너 역할을 수행했다.

지뉴브 이상정 CFO는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대표적인 IB하우스이자 주목할 만한 바이오 기업 상장 주관경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지뉴브의 성공적 IPO를 위한 대표주관사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뉴브는 2016년 설립된 신약개발 바이오벤처로 2019년 샤인바이오에서 현재의 사명인 지뉴브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연구개발 인력의 70%를 박사급으로 구성하고, 신약후보물질발굴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퇴행성 뇌질환, 면역질환, 난치성 암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설립 후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통해 플랫폼기술 확보에 집중했다. 그 결과 신약발굴 플랫폼 ’ATRIVIEW’를 구축했다. 신경재생물질 스크리닝 플랫폼인 ATRIVIEW는 세포의 유전형 분석이 아닌 표현형 (phenotype) 분석을 통해 독성 유발 물질은 걸러 내고 분화 유도 효능이 있는 물질을 선별해 낸다. 특히 질환 모사 환경에서 세포 사멸없이 분화를 유도하는 물질을 발굴하는 시스템이다.

지뉴브는 기존의 퇴행성 질환 치료제 개발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기존의 치료제 개발은 신경세포 손상 등의 원인으로 지목된 아밀로이드 베타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이미 손상된 신경세포를 복구할 수 없다는 것이 지뉴브의 판단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신경세포 손상의 원인물질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제 개발이 아닌 이미 손상된 신경세포를 회복시킬 수 있는 획기적 치료기전의 치료제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지뉴브는 환자 뇌에 이미 존재하는 신경줄기세포로부터 신경세포로의 분화를 유도해 신경조직을 재생시키고, 신경계 항상성을 유지하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퇴행성 뇌질환을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뉴브는 ATRIVIEW를 활용해 리드 후보물질인 SNR1611을 발굴했다. 이 물질은 알츠하이머병 및 루게릭병 치료제로 약물재창출 방식을 통해 경구형태의 약물로 개발 중이다. 현재 알츠하이머병을 적응증으로 미국 임상 1∙2a상을 준비 중이며,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경화증, ALS) 적응증으로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2a상의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2022년까지 단계적 약물 증량에 따른 안전성, 내약성 및 유효성과 약동학적 특성 등을 검증할 방침이다.

또한 지뉴브는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해 항체 신약 발굴 플랫폼인 ‘SHINE MOUSE’와 ‘GENUV MOUSE’를 검증 및 제작하고 있다. PD-1 항체를 비롯한 복수의 항체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 물질들을 개발 중이다.

이같은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지뉴브는 지난해 11~12월 Pre-Series C펀딩을 통해 5개 기관투자자로부터 총 125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추가적으로 확보했다. 해당 투자라운드에는 이전 투자사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우신벤처투자, 마젤란기술투자가 다시 참여했고, 신규투자자로는 한국투자증권이 합류했다.

지뉴브는 올해 1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공식 참가기업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를 포함해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기술이전, 공동 연구개발 등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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