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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노화 치료시장 개척 '하플사이언스'...설립 2년만에 330억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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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노화 치료시장 개척 '하플사이언스'...설립 2년만에 330억 투자 유치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2.02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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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플사이언스 최학배 대표이사.
하플사이언스 최학배 대표이사.

신약개발기업 하플사이언스(HaplnScience)가 출범 2년만에 330억원에 육박하는 누적투자금을 확보했다.

최근 하플사이언스는 최근 총 227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유치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투자에는 DSC인베스트먼트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팔로우온(후속투자) 했으며 스틱벤처스, 라이프코어파트너스, 메가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하플사이언스는 설립 2년 만에 327억원 규모의 누적투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하플사이언스는 신약개발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개발단계가 가장 앞서있는 골관절염과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는 현재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각각 올해 말과 내년 1분기 내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글로벌 임상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에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도 동시 추진할 계획이다.

하플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11월 최학배 전 한국콜마 사장이 김대경 중앙대 약대 교수와 함께 설립한 신약개발 바이오벤처다. 재조합 단백질 '하플(HAPLN1)'을 기반으로 노화에 의해 손상된 신체조직을 재생시키고, 퇴행성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기전의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하플사이언스가 연구중인 HAPLN1(Hyaluronan And Proteoglycan Link Protein 1)은 TGF-β 시그널링을 활성화해 히알루론산, 콜라겐, 아그레칸의 생성을 증가시키는 인체 내 단백질이다. 하플사이언스는 이러한 노화성 질환들의 원인이 되는 약화된 결합조직을 근본적으로 정상화함으로써 관련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세포외기질의 노화 또는 변성과 관련된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하플사이언스의 4개 영역 (골관절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탈모, 피부노화 등)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하플사이언스가 비임상시험 진행중인 COPD에 대한 치료제는 염증완화, 기관지확장 등을 통한 증상개선에 포커스 되고 있으며, 조직 재생과 회복을 통한 근원적 치료제는 아직 부재한 상태로 미충족 의료 수요가 있는 분야다. 하플사이언스는 개발 중인 약물 ‘HS-401’이 폐조직의 ECM(Extracellural matrix, 세포외기질) 강화를 통해 COPD 환자에서 보이는 감소된 폐조직 내 엘라스틴 섬유를 재생, 회복시켜 폐기능을 정상화시키는 근원적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회사 홈페이지
출처= 회사 홈페이지

하플사이언스는 지난해 9월 글로벌 스타트업 관련 업계 전문지 ‘StartupCity’에서 선정한 올해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Top Biotech Start up’으로 선정됐으며, 10월에는 국제 학회인 ‘cell Therapy World Asia’로부터 올해의 최고 재생의약품 파이프라인 상인 ‘Best Biological Regenerative Medicine Pipeline of the year Award’를 수상하는 등 잇달아 주목받으며 연구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편 하플사이언스 관계자는 더스탁에 “하플사이언스가 연구하고 있는 세포외기질의 구조 정상화,노화세포의 회춘과 조직 재생 분야는 유사약제의 개발이 어려워 장기간 독점적 지위 유지할 수 있는 진입 장벽이 있다”며 “하플을 사용해 일종의 플랫폼 기술로서 세포외기질의 노화 또는 변성과 관련된 다양한 질환의 치료제를 연속적으로 개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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